100여 명의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 시작에 앞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

‘개그콘서트’가 6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그리고 재개에 앞서 100여 명의 개그맨들이 노란 리본을 달고,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했다. 김대희, 박성호, 김준호 등은 ‘개그콘서트’를 대표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의 말을 남겼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100여 명의 개그맨이 모두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시작했다.먼저 김대희는 “세월호의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습니다. 국민 모두가 슬퍼했고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라며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라며 6주만에 방송이 된 이유를 밝혔다. 박성호는 “과연 세상의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 그 누구보다 고통 받았을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지금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다. 이 분들에게서 아직 대한민국의 희망을 봅니다”라며 “이제 저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건 시청자들에게 위안이 되는 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질 않길 바라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김대희, 박성호, 김준호의 말을 끝으로 모든 개그맨들은 머리 숙여 정중하게 애도를 표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6주 만에 재개했다. 또 이날 방송분은 지난 4월에 녹화된 분량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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