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의 신조어 열전이 뜨겁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참신하고 기발한 신조어로 표현해 화제다.

우선 ‘닥터 이방인’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많이 접하는 단어로 ‘훈타르시스’가 있다. ‘훈타르시스’란 주인공 박훈(이종석)과 ‘카타르시스’가 합쳐져 생긴 단어로, 극 중 박훈의 행동에 의해 가슴 속이 뻥 뚫리는 희열 혹은 전율을 느낄 때 주로 사용된다.
3회에서 갑작스럽게 하게 된 수술에서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블리딩 없는 절개를 하거나 빠른 집도실력을 보여줘 명우대학교병원 의사들을 놀라게 하는 장면을 본 후 한 네티즌이 “수술신을 보니 갑자기 훈타르시스가 느껴진다”고 단어를 사용했다.비슷한 용어로 ‘바쿤스바쿤스’가 있다. ‘바쿤스바쿤스’는 ‘박훈+바운스바운스’로 이뤄진 신조어로 박훈을 보고 심장이 두근두근 대는 상태를 뜻한다. “박훈 모델워킹으로 등장! 내 심장이 바쿤스바쿤스”, “방송 세시간 전! 내 맘이 벌써부터 바쿤스바쿤스!” 등처럼 표현되고 있다.

‘닥터 월요일’이라는 단어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닥터 이방인’이 ‘월요병’을 치료해주는 ‘닥터’라는 의미와 ‘닥터 이방인’이 방송되는 월요일이라는 의미가 더해진 신조어다. ‘닥터 월요일’의 자매품으로는 ‘세륜수목금토일(수목금토일이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신조어)’이 있다.

또 드라마 속 캐릭터들을 인터넷 용어로 표현하기도 하고, 예전에 유행했던 유행어들을 재활용해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한재준(박해진)의 등장에 여성 시청자들은 “만찢남이 TV속에서 움직인다”라며 한재준의 비주얼에 놀라기도 했다. ‘만찢남’이란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를 줄인 표현이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 북한 사투리로 글을 올리는 네티즌으로 하여금 북한사투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도 하다.
‘닥터 이방인’ 제작사 측은 “’닥터 이방인’ 신조어는 시청자들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어 제작진과 연기자들에게 매우 특별하다.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더 열심히 촬영해 즐겁게 볼 수 있는 ‘닥터 이방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닥터 이방인’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영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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