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5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의 주인공은 영화 ‘오큘러스’다.

# ‘오큘러스’ 여름에 찾아온 무서운 친구
영화 ‘오큘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큘러스’는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거울이라 믿으며 이와 관련된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는 남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국 드라마 ‘닥터 후’ 시즌 5로 유명한 여배우 카렌 길런이 누나 케일리, 브렌튼 스웨이츠가 동생 톰 역을 맡았다. 특히 이 영화는 잔인한 장면 없이도 무섭다는 이유 한 가지로 미국에서 R등급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명 웹툰 작가 호랑과 함께한 ‘오큘러스’ 스페셜 웹툰도 공개됐다.‘옥수역 귀신’ 등 공포 웹툰으로 유명한 호랑 작가는 ‘오큘러스’ 스페셜 웹툰에서도 극강의 공포를 선보였다. 호랑 작가는 본인 특유의 플래시 효과와 강렬한 사운드를 예상치 못했던 곳에 배치해 공포를 더했다. 심지어 웹툰 시작 전 “본 만화는 공포 기획물로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이용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는 경고문이 삽입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오는 29일 개봉된다.

TEN COMMENTS, ‘오큘러스’ 웹툰 경고문을 유념하지 않고 스크롤을 내리다 깜짝 놀랐네요. 깜빡 잊고 이어폰을 꼽지 않았기에 너무 다행이지 사운드는 더 무섭다 하네요. 그래도 이번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공포물의 탄생이 반갑습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스페셜 웹툰 ‘오큘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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