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보도국장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5월 9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의 주인공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다.
# 김시곤 보도국장만 문제일까. 언론에 대한 골 깊은 불신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9일 최근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발언을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김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는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수를 생각하면 많은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KBS 항의 방문까지 이어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KBS 사측은 이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한 달에 교통사고로만 500명이 사망하는 데 그동안 이런 문제에 둔감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의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 같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KBS가 교통사고 등 우리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김시곤 보도국장은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국장직을 사임하며 KBS가 명실상부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문제시된 발언은 왜곡된 것이라 주장했다.
TEN COMMENTS, 김시곤 보도국장의 발언이 사실이든 아니든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이미 깊어질대로 깊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잘못된 인터뷰, 왜곡 보도 등 불신을 만든 우리 전체에게 책임이 있겠죠. 하지만 감정을 섞은 해명과 단순 사퇴는 논란을 가라 앉히질 못할 것 같습니다. 잘못을 알았으면 이제 개선해야 할 차례입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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