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BS 봄 개편 설명회 현장

잔칫날이 돼야 할 ‘2014 KBS 봄 개편 설명회’가 잇따른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점철됐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2014 KBS 봄 개편 설명회’는 최근 불거진 스포츠중계 캐스터 영입 논란, 아나운서 전격 인사이동, KBS1 ‘6시 내고향’ MC 교체 등 문제에 대한 성토의 장이 돼버렸다.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설명회가 진행된 KBS홀 5층 국제회의실 앞은 KBS 노조 측의 피켓시위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질문 또한 쏟아져 나왔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서기철 등 고참급 아나운서 5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인사이동 감행된 것. 이에 설명회에 참석한 전진국 편성본부장은 “아나운서 인사이동은 통상적인 일”이라며 “최근 KBS가 실시한 고위직급의 업무성과 평가의 결과에 따라 고위직 아나운서들의 업무 영역을 확장해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2일 KBS가 퇴사한 아나운서에 한해 3년간 자사 프로그램 출연을 금지하는 내부규정이 있음에도 3년을 채우지 못한 방송인 전현무에게 캐스터직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2014 KBS 봄 개편 설명회 현장의 전진국 편성본부장

전진국 편성본부장은 “그런 시도는 있었으나 확정된 건 아니었다”며 “검토안 중에 하나였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는 같은 날 오후 케이블채널 모 프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현무가 “최근 친정(KBS)에서 여러 논란이 일어 심경이 복잡하다”며 “의외의 제의를 받고 실제로 테스트까지 받았다”고 밝힌 터라 아쉬움을 더했다.

이어 ‘6시 내고향’의 MC 교체 건에 대해서는 “이미 1년 전에 내정된 것”이라며 “개편과 함께 보도국 여건이 바뀌면서 MC 교체가 성사됐다. 해당 프로그램의 팀장 및 CP와 이야기가 된 사안이기 때문에 KBS 노조가 주장하는 ‘제작진 배제 후 MC 교체’는 사실이 아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KBS 노조는 “지난달 31일 저녁 느닷없이 ‘6시 내고향’ MC가 교체됐다”며 “지난 1월 열린 양 노조와 사측간 공방위에서 부사장과 교양국장은 향후 MC 선정 시 제작진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약속이 3개월 만에 번복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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