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쓰리데이즈’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9회 2014년 4월 2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이동휘 대통령(손현주)은 양진리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특별기자회견을 연다. 그러나 당시 사건을 증언하러 나온 북측 증인 리철규(장동직)는 입을 열려던 순간 정전이 되면서 김도진(최원영)의 수하들에게 납치돼 추락사한다. 김도진은 리철규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한태경(박유천)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고 윤보원(박하선)은 이차영(소이현)이 정전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우연히 알아챈다. 보원은 태경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차영의 배신에 혼란스러워한다.리뷰
숨막히는 반전이 거듭됐다. 특별기자회견장에서 양진리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던 이동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기자회견장에 북측 증인으로 나선 리철규는 갑작스러운 정전 후 납치돼 김도진의 부하들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이 사건의 배후에는 비서실장 신규진(윤제문)이 있었다. 그리고 규진의 지시를 받아 정전사건을 벌인 사람은 다름 아닌 이차영.

가장 힘든 순간에도 자신의 편이 돼 주었던 동료의 배신에 태경은 혼란스러워한다. 때문에 “이차영 경호관이 무선 AP를 지니고 있었다”는 보원의 정확한 목격담에도 “잘못 봤을 것”이라며 믿을 수 없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지난회 기밀문서98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적군과 아군의 대결구도가 명확해졌다고 인지한 순간 다시금 엉켜버린 관계는 이 작품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단추를 꿰어봐야 하는 미로 속으로 집어 넣었다. 과연 한 배를 탄 이들이 누구인지, 한태경이 믿어왔던 이차영은 이중 스파이일지, 배후 인물은 과연 누구일지 시청자들에게 게임에 동참할 것을 권하고 있다.

사실 궁금증을 자아내는 겹겹이 꼬인 이야기 구조는 예측 가능한 전개 방식이다. 관건은 시청자들에게 던지는 물음표가 얼마나 정교하면서도 쫄깃한 흥미를 자아내느냐에 있다. 그런 면에서 ‘쓰리데이즈’가 택한 방식은 새롭지는 않다.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는 욕심이 엿보인다.

특히 등장인물들과 관련한 극적인 사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아보려는 ‘충격 요법’이 과하게 이용되고 있지는 않나하는 반추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도 예고된 반전이 어느 정도의 설득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 중반을 넘어선 지금이 체크 포인트다.

수다포인트
-선굵은 포스를 안고 등장했던 함봉수 경호실장은 이제 정말 다시 볼 수 없는 건가요?
-한태경 관련 사건마다 여지없이 나타나는 윤보원은 ‘짱가’ 입니까?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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