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MBC ‘앙큼한 돌싱녀’ 3~4회 2014년 3월 5~6일 오후 10시 방송

다섯줄요약
성공한 전남편 정우(주상욱)가 불러 달려간 애라(이민정)는 그가 내미는 위자료에 절망한다. 복수를 꿈꾸는 애라, 정우의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취직하게 된다. 출근하자마자 고객정보유출 등 굵직한 사건에 휘말리는 애라는 정우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이후 주어진 첫 업무를 성공시켜 CEO와의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게 되면서 다시 정우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리뷰
‘앙큼한 돌싱녀’의 캐릭터는 분명하다. 색깔에 비유하자면 모든 캐릭터들이 총천연색이다. 애라나 정우는 말할 것도 없다. 여진(김규리)이나 승현(서강준), 그리고 요한(엘) 등 주인공 주변부 인물의 속내 역시도 분명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성격이 분명해 뻔뻔할 정도인 캐릭터들이 부딪히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역시도 뻔뻔할 정도로 가고자 하는 방향을 드러내고 있다.

모든 수가 읽혀버렸지만,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재미있는 것은 우연의 남발일지라도 상황과 상황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군더더기가 없어 산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정우의 “당신 이에 뭐 꼈어”와 같은 실소를 자아내는 B급 유머가 선사하는 소소한 반전도 이 드라마만의 묘한 매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물론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뻔뻔하게 잘 살려내는 것도 큰 몫을 한다.

단연 빛나는 인물은 애라와 정우다. 특히 4회 중후반부 두 사람의 식사신은 마치 핑퐁경기를 보는 듯, 서로의 뻔뻔한 매력이 톡톡 부딪혀 신선한 재미를 전했다.충분히 예상가능한 큰 그림 속에 뒤통수를 때리는 묘한 재미를 전하는 이런 드라마, 참 오랜만에 보는 로맨틱코미디다.

수다포인트
-어머, 천포천포 삼천포! 보고 싶어쩌용~ ?톼지오 제작 드라마라 천포 오빠도 보고, 알고보면 남주 이름도 차(하)정우였더라는~
-그런데 무슨 인턴사원이 어디만 가면 이사를 만나고, 어디만 가면 대표를 만나는 건지. 회사는 참 커보이던데 말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표와 이사가 저렇데 젊은 건 말도 안돼안돼안돼! 대표와의 데이트건을 위해 목숨 거는 인턴이 있는 회사라니, 이게 바로 판타지!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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