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쏟아낸 격한 어조의 발언은 역시 악플러를 겨냥한 것이었다.

유아인은 6일 오후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는 듯 싶어 등 따숩게 가마니 코스프레로 가만히 좀 있을까 했더니 …(중략) 손가락으로 암만 깝쳐봐야 너나 나나 얼굴 없는 키보드 워리어”라는 거친 어조의 글을 썼다. 이어 이모티콘을 곁들여 “죄송합니다 세종대왕님. 이러라고 만드신 한글이 아닐텐데”라고 덧붙여 숨을 고르기도 했다.3시간 이후 유아인은 다시 자신의 감정을 글에 담았다. 그는 “그놈의 바위 안치고 고만고만한 계란 노릇하며 살면 그만인 것을. 허허. 가만히 있으며 본전이나 찾기란 아무래도 내겐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굳이 몸을 던져 노른자를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구나. 고작 깨진 껍질이구나. 흩어진 노른자구나. 오랜만이다”라고 적었다.

그리고 프랑스 소설가 마르탱 파주를 인용한 네티즌의 멘션을 RT(리트윗) 했다. “나는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생명체들과 외국어로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는 침묵한다. 침묵이야말로 모두에게 통용되는 만국 공통어이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이었다.

끝으로 유아인은 “사랑스러운 나의 ?이보릿(favorite) 영상을 선사하며 이만 퇴장. ㅎㅎ 유머를 잃지마. 유머를 잃지마..! ‘이건 다 퍼포먼스야.’”라고 적었다. 그가 공개한 영상은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케이트 블란쳇, 제니퍼 가너, 제시카 비엘, 셀라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신을 겨냥한 악플을 직접 읽고 악플러에게 자신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유아인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런 성향을 바라보는 시각은 호불호로 갈리지만, 참기 힘든 모욕이 담긴 악플에 노출되어 있는 유명인들이 겪는 감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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