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감격시대’

김현중과 임수향이 부모를 잃은 아픔을 나눴다.

5일 방송된 KBS2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하 ‘감격시대’) 15회에서는 신정태(김현중)와 가야(임수향)의 애틋한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가야는 부모님을 모신 절에서 나오다 아버지 신영출(최재성)의 유패를 품에 안은 신정태와 마주쳤다. 앞서 신정태는 가야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에 배후에 설두성(최일화)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가야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신정태는 가야에게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있다. 우리 아버지 어떻게 돌아가셨어?”라고 물었다. 이에 가야는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셨어”라며 담담히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정태는 “그래서 잘 보내드렸냐”고 물었고 가야는 “그래. 잘 보내드렸어”라고 대답했다.

이어 가야는 “힘들면 상하이를 떠나. 난 일국회가 전부야. 그러니까 내 앞길을 막는 자는 그 누구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게 너일지라도”라고 덧붙였다. 신정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신정태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설두성과 부자결의를 맺은 뒤 정재화(김성오)의 밑에 들어가 클럽상하이 관리에 나섰다. 클럽상하이를 떠나며 어머니의 방을 걱정하는 가야에게 신정태는 “내가 여기 있는 동안 네 어머니 방 그대로 지켜줄게”라고 약속했다. 이날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사람 손에 부모님을 잃고 복수를 위한 삶을 사는 공통된 운명을 그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글. 최예진 인턴기자 2ofus@tenasia.co.kr
사진. KBS ‘감격시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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