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참 좋은 시절’ 방송 화면 캡처

KBS2 ‘참 좋은 시절’ 3회 2014년 3월 1일 오후 7시 55분

다섯 줄 요약
첫사랑 차해원(김희선)과 조우한 뒤 강동석(이서진)은 다시 마음이 흔들린다. 경주로 부임된 동석은 첫날부터 본격적인 업무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동석이 관사로 들어간 사실을 알게 된 조부 강기수(오현경)가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동석은 집으로 들어와 살기로 하고, 해원을 찾으러 갔던 동옥(김지호)은 사고를 당하게 된다.리뷰
추억이 아름다운 이유는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일까. 한때 모든 걸 포기할 만큼 사랑했었던 사이였지만, 서로 떨어져 지낸 15년이라는 긴 세월은 동석과 해원 모두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이별을 겪어야 했던 두 사람은 15년이 지난 지금도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동석은 흔들리는 마음의 실체를 직감하고 해원에게 이를 전하려고 노력했으나 해원은 현실의 무게감과 자격지심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했다. 이서진과 김희선은 이런 두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다채로운 눈빛 연기로 형상화했다. 부족함도 과함도 느껴지지 않는 딱 적당한 정도의 감정 표현은 극에 서정적인 느낌을 더했다.

서정적인 로맨스 시작됨에 따라 주변인들의 삶도 저마다 생명력을 찾기 시작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자리매김해 모두에게 미움 받는 동희(택연)는 복잡한 가정사에 엇나간 남자를 애틋하게 그려냈다. 특히 자신의 두 아이 동주(홍화리), 동원(최권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먹먹한 무언가마저 묻어났다. 택연의 연기적인 성장도 ‘참 좋은 시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가족이 싫어 15년간 그들을 떠나있었지만, 우연찮은 계기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동석은 조부 강기수(오현경)의 간곡한 부탁에 고향집에서 다시 가족들과 마주할 순간을 앞뒀다. 동석은 다시는 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참 좋았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애증 관계에 있는 가족들과 잃어버린 첫사랑 사이에 멈춰 선 남자 동석의 이야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수다 포인트
- 그 흔한 오열신도 없이 “또르르” 흐르는 한 방울 눈물 먹먹한 연기를 선보인 김희선, 정말 ‘참 좋은 연기’입니다.
- 쌍둥이 형제 쌍호, 쌍식을 맡은 김광규와 김상호. ‘쌍라이트’ 형제의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수네요!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KBS2 ‘참 좋은 시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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