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한국형 판타지 스릴러 ‘고스톱 살인’이 3월 20일 개봉을 확정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잔뜩 자극한다.

대국민 오락(?)인 고스톱을 소재로 한 ‘고스톱 살인’은 고스톱을 치는 순간 패에 누군가의 주민번호 13자리가 뜨고, 그 주민번호의 당사자가 죽는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스릴러다. 단순 오락으로 시작해 판이 끝나는 순간,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살인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고스톱 패가 주민번호인 13자리로 뜰 수 있을까란 사실 하나만으로도 영화 속 고스톱 판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연출을 맡은 신인감독 김준권은 “고스톱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게임방식에 초점을 두고, 점수가 나는 것에 새로운 사건을 담아 스토리를 풀어냈다”고 전했다.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보는 순간 화투패로 시선이 쏠린다. 또 화투패 속에는 미스터리한 표정의 인물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바로 ‘고스톱 살인’의 주인공들이다.

첫 번째로 숫자 4를 의미하는 화투패의 안경 쓴 노신사 이미지는 극 중 안교수(김홍파)다. 그는 수학과 교수로 고스톱 패에 주민번호가 뜬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발견한 인물. 두 번째로 숫자 6을 의미하는 화투패에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미모의 꽃중년 최여사(권남희)로 고스톱 패에 자신도 모르게 주민번호를 띄우는 능력의 소유자다. 마지막으로 숫자 8을 의미하는 화투패에는 젊은 청년이 담겨 있다. 안교수를 통해 고스톱 판의 살인비밀을 알게 되고, 그것을 이용하려고 하는 목장청년 상이(이승준)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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