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막장드라마 '어거스트', 4월 3일 개봉...조지 클루니 제작

할리우드판 고품격 막장 드라마 ‘어거스트:가족의 초상’(이하 어거스트)이 4월 3일 개봉한다.

‘어거스트’는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밝혀진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폭발 직전 가족의 비밀을 그린 고품격 막장 드라마. 가족 사이에 감춰진 깜짝 놀랄 비밀과 상상을 초월하는 막장 스토리지만, 동시에 가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토니상과 퓰리쳐상, 뉴욕비평가상 등을 수상한 트레이시 레츠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 조지 클루니가 제작을 맡았고, 블랙 코미디의 재능을 인정 받은 존 웰스 감독이 연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화려한 출연진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명배우 메릴 스트립이 악마 같은 독설가 엄마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다. 또 줄리아 로버츠가 엄마와 격돌하는 첫째 딸로 출연했다. 두 배우는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영국드라마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냉철한 이미지를 버리고 찌질함마저 사랑스러운 사촌으로 분했다. 이 외에 이완 맥그리거와 줄리엣 루이스, 크리스 쿠퍼, 더모트 멀로니, 아비게일 브레스린, 샘 쉐퍼드 등 최강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 쓰여진 ‘독설가 엄마, 이혼 위기의 첫째, 사촌을 사랑한 둘째, 호색한과 눈맞은 셋째.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가족의 비밀이 폭로된다’라는 문구가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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