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금이 김연아 선수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배우 박준금이 김연아 선수의 현역 마지막 무대를 새벽까지 지켜본 뒤, “편파판정에는 분통이 터졌지만, 어린 김연아 선수에게서 나는 또 배우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준금은 21일 텐아시아에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의 피겨 스케이팅 여자싱글 프리 프로그램 경기를 지켜보았냐고 기자에게 묻더니, “아, 몹시 화가난다”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박준금은 연예계 소문난 김연아 팬. 그는 과거 스타들이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한다는 포맷의 SBS 예능 프로그램 ‘키스앤크라이’에 출연진으로 김연아 선수와 인연을 맺었지만, 이전부터 김연아 선수의 경기라면 열일 제쳐놓고 지켜보는 열성팬이었다. 매번 인터뷰 할 때마다 김연아 선수에 관한 이야기는 빼놓지 않고 할 정도.


현재 tvN 드라마 ‘응급남녀’에 출연 중인 그는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양일간 새벽경기를 모두 지켜봤다. 김연아 선수는 최상의 경기를 펼쳤고 은메달의 영광을 안았지만, 문제는 전국민을 분노케한 주최국 러시아의 편파판정. 기술적인 면에서 실수가 없었던 완벽한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예상보다 낮은 144.19점을 받은 반면, 점프 착지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는 149.9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그는 “20일과 21일 새벽까지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모두 보았는데, 21일 경기 결과를 보고는 눈물이 나더라. 우황청심환을 먹고 잤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에 ‘키스앤크라이’ 작가들과 PD들과 서로 통화를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라며 “하지만 그 순간에도 담대한 어린 선수의 표정을 보며 나는 또 무언가를 배우게 됐다. 사실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도 스포츠의 일부분 아닌가. 김연아 선수의 그 표정에 감동했다. 물론 열받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준금은 “내가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척박한 피겨 스케이팅 계통에 있는 분들이 이번 결과로 인해 기운 빠지지는 않았을까하는 점이다”라며 “그래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피겨퀸이 탄생한만큼 더욱 열심히 해주시리라 믿고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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