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방송 화면 캡쳐.

KBS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8회 2014년 2월 6일 오후 10시다섯줄요약
황봉식(양익준)은 최포수(손병호)를 찾아가 신정태(김현중)에게 칼 받는 법을 알려달라고 청한다. 최포수와 함께 훈련을 거듭한 정태는 모친의 묘소에 찾아가 자신의 동생이 남긴 편지를 묻는다. 김옥련(진세연)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정태는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둘은 하루종일 시간을 함께 보낸다. 신이치의 제안에 응하기 위해 정태는 일국회를 찾고, 황봉식은 모일화(송재림)에게 도움을 청한다. 정태를 살리기 위해 풍차(조달환)는 봉식을 대신해 일국회로 향하고 숨이 붙어있는 정태를 뒤로 하고, 일국회에 맞써 싸운다. 풍차가 숨을 거둔 후, 가야(임수향)는 신이치(조동혁)에게 정태를 치료하라고 명령한다. 김성덕(신은정)은 그녀를 범하려던 일본인 관리에게 저항하고 격분한 옥련이 내리친 화병에 일본인은 죽고 만다. 최포수가 마련한 쪽배를 타고 압록강을 건너려던 명월관 일행은 아오키(윤현민)에게 쫓기고 최포수는 아오키와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리뷰
최포수의 말처럼 죽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이는 아무도 없지만, 죽는 게 두려워서 모두가 싸움을 피하는 건 아닌가 보다. 정태는 항상 위험을 감수하는 인물이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도비 패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가야를 향한 마음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후자의 마음은 지켜졌지만, 전자의 희망은 온전히 지켜지지 못했다. 풍차가 정태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놨기 때문이다.

피를 흘리는 가운데 숨을 헐떡거리며 풍차는 연신 정태에게 ‘집에 가자’고 읖조린다. 길거리에 내몰려 주먹 하나만을 믿고 살아온 사내들에게 과연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은 무엇일까. 언뜻 그들에게 따뜻한 집은 한낱 허풍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도 내어줄 수 있는 그 삶의 끝이 그들의 집이라면 우리 중 그 누가 그러한 집이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 것인가.자신을 위해 그 어떤 일도 불사하겠다고, 죽음까지도 감내하겠다고 맹세하는 신이치에게 가야는 말했다. 풍차와 같은 죽음을 본 적이 있느냐고. 자신은 본 적이 없다고. 자못 감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만약 주먹으로 먹고 사는 사내로서 한 번의 죽음이 허락된다면 그것이 신이치의 것처럼 주인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보다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한 정에 기인한 풍차의 것을 택하겠다. 더불어 풍차의 영예로운 마지막과 배우 조달환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

수다포인트
-우리 풍차님은 개가 짖는 소리도 잘 내시고 참 다재다능하시군요.
-정태님, 예전에 금잔디를 보던 그 애틋한 눈빛으로 옥련이 좀 봐주세요. ㅠ_ㅠ

글. 톨리(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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