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소진

걸스데이의 기세가 무섭다. 활동 5주차에 SBS ‘인기가요’ 1위를 차지하고, 음원 순위 또한 최상위권이다. 어느덧 데뷔 5년차, 누구보다 노력했던 눈물겨운 걸스데이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기대해’로 섹시 걸그룹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걸스데이는 ‘여자대통령’으로 첫 1위를 차지하고, ‘썸씽(Something)’으로 4관왕에 오르면서 섹시 걸그룹으로서 확실한 자리를 잡게 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걸스데이의 리더 소진이 있다.

걸스데이 멤버들이 가장 섹시한 멤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소진을 꼽을 정도로 소진은 타고난 섹시미를 보유하고 있다. 전형적인 고양이상 얼굴은 바라보기만 해도 감탄하는 묘한 기운을 풍기고, 손짓 몸짓 하나하나에 담긴 그루브가 숨길 수 없는 섹시 본능을 펼친다. ‘썸씽’에서 피아노를 치는 손동작 안무 하나에도 소울이 느껴질 정도다. 하물며 깃털을 사용하거나 엎드리는 섹시한 동작은 어떤가. 눈에 띄는 과도한 표정 변화는 필요 없다. 턱을 살짝 당기고 정면을 향해 지그시 눈만 뜬다면 그것이 섹시다. 물 만난 고기처럼 능숙하게 펼치는 섹시미에 과거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던 ‘한번만 안아줘’ ‘반짝반짝’ 시절에 소진이 대체 어떤 모습이었는지 도리어 궁금해질 정도다.소진의 섹시는 표정과 퍼포먼스에서 그치지 않고, 가창력마저 섹시하다. 민아가 풍성한 성량과 높은 고음을 자랑하는 것에 비해 소진은 R&B소울에 가까운 창법을 선보인다. 특히 허스키하면서도 감성을 담은 목소리는 관능적이기까지 하다. 2011년 솔로로 불렀던 드라마 ‘욕망의 불꽃’ OST ‘우리 사랑 이대로’와 2013년 드라마 ‘열애’ OST ‘나 돌리고 싶어’를 듣는다면 숨겨진 소진의 감성에 놀라게 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성대조차 섹시다.

# 관전 포인트 : 공대 여신 실사판

걸스데이 소진
소진은 섹시한 매력만으로도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하지만 공대 출신이라는 매력적인 이력까지 갖추고 있다. 소진은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교내 밴드에서 보컬로도 활약한 바 있다. 어릴 적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아 아버지와 함께 자동차를 만지며 용접을 해본 경험도 있다고. 공대를 다닐 때에는 팬클럽이 있었을 정도 여신 포스를 자랑했다고 알려졌다. 알면 알수록 놀라운 매력의 소유자다.

# 미스 포인트 : 왕언니
소진의 현재 나이는 스물아홉살. 동안 외모로 인해 믿기지 않지만 1986년생이다. 걸그룹으로서는 조금 많은 나이인데다 걸스데이 막내 혜리와는 무려 여덟 살 차이다. 어떻게 보면 적지 않는 나이가 경쟁력을 낮추게 하는 큰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소진은 이마저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다른 멤버들이 범접할 수 없는 섹시함에는 소진만이 지니고 있는 연륜의 역할이 크다. 게다가 팬들 사이에서 소진은 아홉 살 아가공주로 불리는 등 동안 미모를 자랑한다.

# 잠재력 포인트 : 작은 무대에서도 느껴지는 소진의 실력


소진 보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2012년에 출연했던 케이블채널 Ment ‘비틀즈코드2’를 추천한다. 당시 소진은 2NE1의 ‘론리(Lonley)’를 부르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비틀즈코드2’는 편곡부터 무대까지 작정하고 준비하는 KBS2 ‘불후의 명곡’과는 다르게 맛보기에 가까운 간단한 무대. 1분 30여 초의 짧은 무대인데도 소진은 ‘론리’의 멜로디 라인을 바꾸거나 바이브레이션, 호흡 등에 변화를 주며 자신만의 보컬을 선보였다. 여기에 자신의 이별 경험을 녹였다는 깊은 감성까지 자랑했다. 소진이 솔로 무대를 제대로 만든다면 어떤 폭발력을 가질지 기대되는 이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Mnet ‘비틀즈코드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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