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별그대’에서 여러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김수현이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도민준 역을 소화하기 위해 그야말로 분투 중이다.

극중 외계에서 온 남자, 도민준 역을 맡은 김수현은 캐릭터 특성상 홀로 사극과 현대극에 판타지 장르까지 자유자재로 오가고 있다. 도민준은 400년 전 외계에서 지구로 온 남자.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의 한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살아왔던 인물이다.극의 대부분이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와 만난 현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천송이의 전생으로 추정되는 이화(김현수)와 맞물리는 조선시대 분량도 상당하다. 이 조선시대 분량은 아역배우 김현수와 그 시대 배경에만 등장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유일하게 그 시대에도 살았던 것으로 설정된 도민준 역의 김수현 만큼은 현대극과 함께 사극신의 상당부분도 함께 소화하고 한다.

이에 김수현의 촬영 분량이 절대적이라 휴식을 모두 반납해야 했다고.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1월 1일 연휴도 반납하고 촬영에 몰두했다”며 “특히 사극신의 경우 탄현세트는 물론 문경, 양평 등 지방 곳곳은 물론 산도 많이 타야했다. 여러 지역을 이동해 촬영해야 하는터라 고생이 많았다”고 전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김수현
이것이 끝이 아니다. 외계에서 와 간혹 염력까지 쓰는 캐릭터 특성상 판타지적인 요소도 채워넣어야 하며, 지구인들과 묘하게 다른 지점까지도 세밀하게 연기해야만 한다. 짧지만 근대사 속 모습까지도 보여주는 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그 와중에 가장 중요한 천송이와의 멜로도 살려내야 한다. 그야말로 복합 그 자체인 도민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김수현은 의상팀과 장시간 회의를 하는 등, 외적인 모습에도 꽤 공을 들였다고 한다.

키이스트 측은 “워낙에 열심히 하는 배우라 준비과정이 철저했다”며 “그 결과 시청률 성적이 잘 나와 기분 좋게 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1일 방송된 5회가 2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새해 첫 날 기분 좋은 성적표를 얻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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