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루키, 나 너 찍었냐③ 베스티

2014년, 갑오년 말띠의 해가 밝았다. 텐아시아에서는 새해 첫 기획으로 10팀(명)의 새해 유망주를 꼽아보았다. 1일에는 다섯팀을 소개한다. 고성희(25), 박두식(27), 베스티(평균연령 23), 서강준(22), 씨클라운(평균연령 21)이 그 주인공(가나다순). 총 10팀(명) 모두 2013년 자신을 알리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왔고, 2014년 본격적인 결실을 맺으려 하고 있다.

텐아시아가 꼽은 유망주들이 말띠 해 중에서도 60년마다 돌아온다는 행운의 ‘청마(靑馬)의 해’, 파란 말을 타고 역동적으로 한 해를 달려나가길 바라는 의미에서 ‘루키등록증’을 선사한다.

# 나 너 왜 찍었냐?
유지, 혜연, 해령, 다혜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베스티는 ‘친한 친구’라는 뜻을 지닌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의 줄임말이다. ‘친한 친구처럼 편안한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편안함은 이르지만, 친숙함은 확실하다. 유지, 혜연, 해령 세 멤버는 2012년 데뷔한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 출신으로 이미 한 차례 가요계에 발을 담근 적이 있다. 멤버 해령도 KBS2 성장드라마 ‘반올림’, ‘매직키드 마수리’ 등 아역 배우로 활동한 바 있고, 최근에는 tvN 드라마 ‘나인’에서 박형식의 여자친구로 출연해 연기를 펼쳤다.

‘두근두근’ ‘연애의 조건’ ‘짱 크리스마스’ 등 2013년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면서 점차 인지도를 키우고 있는 베스티는 무엇보다 ‘제2의 씨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베스티는 씨스타처럼 늘씬한 몸매와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사실 강력한 후크송인 데뷔곡 ‘두근두근’만 해도 중독성에 가려 멤버들의 가창력은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애의 조건’ ‘짱 크리스마스’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비로소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연애의 조건’은 음역대가 굉장히 높고, 높은 음이 계속 이어지는 어려운 곡. 베스티는 ‘연애의 조건’에서 메인보컬 유지뿐만 아니라 혜연, 다혜, 해령까지 높은 음역대를 무리 없이 소화했고, 다혜는 수준급 랩 실력까지 선보였다.

특히 메인보컬 유지의 가능성이 눈부시다. 유지는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윤상 편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한 걸음 더’를 뮤지컬 분위기로 편곡한 유지는 베스티 노래에서 담금질 했던 파워풀한 고음과 성량을 마음껏 과시하며 섹시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실력을 제대로 뽐냈다. 씨스타 효린이 ‘불후의 명곡’으로 많은 사랑을 얻은 것처럼 유지도 ‘불후의 명곡’을 통해 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씨스타 효린과 베스티 유지는 데뷔 전부터 연습생 생활을 같이 했던 사이. 제2의 씨스타로 불리는 베스티가 베스티만의 길을 걸어갈 2014년의 행보가 기대된다.

# 베스티, 2014년에도 직진!
베스티는 2월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특히 리더 혜연은 1990년생으로 2014년에 활발한 활약을 예고하는 말띠 스타. ‘연애의 조건’과 ‘짱 크리스마스’로 인정받은 라이브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시원하고 섹시한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불후의 명곡’에서 활약을 시작한 유지 등 멤버별 개인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막내 해령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KBS2 ‘반올림’, EBS ‘학교이야기’, tvN ‘나인’에서 출연한 바 있어 앞으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 잡지를 통해 섹시 화보를 공개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섹시 스타로서의 가능성도 보인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편집. 최진실 tru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