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포스터(왼쪽), 아침 드라마 ‘은희’ 포스터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와 아침 드라마 ‘TV소설 은희’(이하 ‘은희’)가 각각 15회 연장, 10회 단축 편성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BS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4일 오전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텐아시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원래 일일·아침 드라마는 편성이 가변적”이라며 “두 드라마의 방송 회차가 조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보도된 ‘경영난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이어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 여건상 올해 시작한 드라마는 연내 마무리 짓고 내년에 새 드라마를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프로야구중계와 연말 시상식 등의 문제로 방송 편성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회차를 따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KBS2 ‘루비반지’와 ‘은희’는 애초 기획된 80회, 150회 방송이 각각 95회, 140회로 조정됨에 따라 시청률이 높은 작품은 방송 회차를 늘리고 그렇지 않은 작품은 단축 편성하는 것이 ‘KBS 경영난’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23일에도 KBS는 KBS2 ‘드라마 스페셜’의 후반부에 편성된 5편 방송분 제작 취소를 돌연 발표해 이와 같은 비판이 제기됐다.

24일 ‘루비반지’와 ‘은희’의 편성이 조정됨에 따라 두 드라마는 내년 1월 3일 각각 95회, 140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방하게 됐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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