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9′ 손석희 앵커

JTBC ‘NEWS9′은 손석희 앵커의 복귀와 함께 그가 직접 선곡하는 뉴스의 엔딩곡이 이목을 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6일부터 매일 뉴스를 마무리하는 앵커의 엔딩 멘트와 함께 그날의 주제에 맞는 배경 음악을 내보내고 있다.첫 날인 16일 밥 딜런의 원곡을 필 콜린스(Phil Collins)가 리메이크한 ‘The Times They Are A-Changin’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후에도 매일 한 곡의 노래가 선곡됐다.

필 콜린스가 부른 노래는 밥 딜런이 1964년 발표한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지난 1984년 애플이 매킨토시를 내놨을 때 스티브 잡스가 프리젠테이션 배경음악으로 튼 곡이다. 2절 가사의 ‘지금의 패자가 나중의 승자가 될테니’(For the loser now/ Will be later to win) 라는 구절이 의미 심장하다는 평이다.

이어 17일에는 록 밴드 아메리카(America)의 ‘My Back Pages’를 틀었다. 이 노래도 밥 딜런의 초기 발표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그때는 나도 꽤 나이들었었건만, 나는 지금 그때보다 젊다네’(‘Ah, but I was so much older then, I’m younger than that now’)라는 후렴구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는 뜻이 담겼다.또 18일 아델(Adele)의 ‘Make You Feel My Love’ 역시도 밥 딜런의 원곡을 아델이 리메이크한 것인데, 추석에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가족 보도에 관련, ‘따뜻한 추석’을 강조한 노래다.

19일에는 록 밴드 탑 로더(Toploader)의 ‘Dancing in the Moonlight’을 틀었다. 1973년 밴드 King Harvest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다 같이 모여 즐기는 신나는 추석의 분위기 강조했다.

20일 아바(ABBA)의 ‘When All Is Said And Done’은 곡 제목이 구약성서 미카서 4장1절에 나오는 말로 ‘모든 것이 끝난 뒤’라는 뜻을 가졌다. 첫 5일간의 뉴스를 마치고 주말 휴식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JTBC는 “손 앵커가 엔딩 곡의 선정에 큰 애정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다른 곡을 선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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