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식과 홍자몽의 활약상 Best 5 -
SBS 드라마 은 이차돈(강지환)의 치밀한 복수극을 담고 있다. 이차돈은 지세광(박상민)과의 두뇌싸움에서 항상 일보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 그 원동력에는 무엇보다 이차돈의 든든한 조력자인 양구식(양형욱)과 홍자몽(이지현)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었다. 특히 양구식은 이차돈이 검사 시보일 때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이차돈을 도왔다. 종영을 맞이하면서 주인공보다 더 멋진 활약을 펼쳤던 이들의 활약상 중 베스트 5개를 꼽아봤다.
5위) 홍자몽이 제안한 도청 아이디어
4위) 미션 : 복재인을 사수하라
이 장면부터 양구식의 코믹 연기가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기 시작한다. 설사약을 탄 음료수를 이차돈의 것까지 벌컥벌컥 마셔버린 양구식은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본연의 임무에 실패한다. 그 사이 복재인을 납치하려는 진짜 강도가 나타나 전기총을 들고 이차돈을 위협한다. 뒤늦게 양구식이 돌아왔지만 오히려 본인이 전기총을 맞고 몸부림치며 쓰러진다. 비록 맡은바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지만 이때부터 양구식은 이차돈을 위해서라면 위험을 무릎 쓰고 몸을 던지는 코믹 연기를 보여주었다.
3위) 금고 비밀번호 알아내기
KBS2 드라마 에서 오직 근로계약서에 있는 사항만 준수하는 ‘미스김’이 양구식과 홍자몽을 본다면 코웃음을 칠 것이 분명하다. 시간 외 수당, 점심시간, 퇴근시간도 없이 오직 이차돈의 복수를 돕기 위해 일하는 이들의 모습은 미스김이 보기에 진정한 노예일 것이다. 대기업 정규직도 아닌 이들을 이렇게 헌신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이차돈의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엄청난 부자인 이차돈은 이들에게 월급을 두둑하게 줘야 한다.
2위) 미션 : 비밀장부 바꿔치기
이 장면은 미션의 난이도도 높았지만 무엇보다 양구식과 홍자몽의 호흡이 눈에 돋보였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각종 미션을 통해 경험치를 쌓은 이들의 노련미가 드러났다. 양구식은 홍자몽에게 손짓하고, 진고개신사에게 윙크할 정도로 여유로웠다. 홍자몽도 할 일을 마치고 천연덕스럽게 갈 길을 재촉하는 모습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1위) 정신병원에 들어온 바보 청소부
양구식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이차돈은 자신이 이강석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매 회마다 등장하는 양구식의 활약 덕분에 드라마가 진행될 수 있었다. 에 등장하는 인물간의 공방과 계략은 언뜻 치밀해 보이지만 사실은 우연과 과장된 설정이 깔려 있다. 이차돈은 한 번만 보고도 모든 것을 외우는 비현실적인 뇌를 가지고 있고 이차돈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양구식과 홍자몽은 타이밍 좋게 나타났다. 상황을 하나하나 따지고 본다면 시청자들은 “너무 비현실적이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양구식과 홍자몽의 능청스런 연기와 코믹한 활약상이 현실성과 과장된 설정의 간극을 채워주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활약상을 보고 재미를 느끼면서 드라마의 디테일을 따지기보다 내용 자체를 즐기게 되기 때문이다.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고 가는 의 환상적인 줄다리기에는 양구식과 홍자몽의 힘이 있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SBS 드라마 은 이차돈(강지환)의 치밀한 복수극을 담고 있다. 이차돈은 지세광(박상민)과의 두뇌싸움에서 항상 일보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 그 원동력에는 무엇보다 이차돈의 든든한 조력자인 양구식(양형욱)과 홍자몽(이지현)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었다. 특히 양구식은 이차돈이 검사 시보일 때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이차돈을 도왔다. 종영을 맞이하면서 주인공보다 더 멋진 활약을 펼쳤던 이들의 활약상 중 베스트 5개를 꼽아봤다.
5위) 홍자몽이 제안한 도청 아이디어
SBS 7회 中
이차돈은 은비령(오윤아), 지세광, 권재규(이기영), 고호(이승형)의 모임에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 알아내야 했다. 은비령에게 신뢰를 얻은 이차돈은 은비령을 따라 모임에 참석하는 기회를 얻지만 이차돈을 극도로 경계하는 지세광에 의해 모임에서 나와야만 했다. 그러나 이때 홍자몽 주임 덕분에 이차돈은 ‘쿨하게’ 나올 수 있었다. 바로 모임 직전에 홍자몽이 은비령의 하이힐에 부착할 수 있는 초소형 도청기를 구했기 때문이다.사실 홍자몽은 양구식에 비하면 활약상이 적다. 하지만 이때처럼 곳곳에서 기지를 발휘하는 순간들이 있다. 지세광파가 머리를 굴릴 때 화면 한 쪽에서 깨알같이 정보를 엿듣는 홍자몽을 발견하는 것도 을 보는 재미 중 하나다. 양구식이 몸을 던져서 활약하는 행동파라면 홍자몽은 정보를 얻거나 사람을 상대하는 두뇌파다.4위) 미션 : 복재인을 사수하라
SBS 7회 中
살해용의자 이관수(최진호)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복재인(황정음)이 보관하고 있는 만년필이 필요했다. 과거에 복재인과 악연이 있던 이차돈은 복재인을 설득하기 위해 양구식과 함께 ‘위기에 빠진 여자 구해주기’작전을 펼친다. 양구식이 강도로 변장하고 이차돈은 강도에 위협당하는 복재인을 구하러 나타나는 기사가 되는 것.이 장면부터 양구식의 코믹 연기가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기 시작한다. 설사약을 탄 음료수를 이차돈의 것까지 벌컥벌컥 마셔버린 양구식은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본연의 임무에 실패한다. 그 사이 복재인을 납치하려는 진짜 강도가 나타나 전기총을 들고 이차돈을 위협한다. 뒤늦게 양구식이 돌아왔지만 오히려 본인이 전기총을 맞고 몸부림치며 쓰러진다. 비록 맡은바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지만 이때부터 양구식은 이차돈을 위해서라면 위험을 무릎 쓰고 몸을 던지는 코믹 연기를 보여주었다.
3위) 금고 비밀번호 알아내기
SBS 17회 中
은비령의 집에 있는 금고의 비밀번호는 6자리다. 금고 번호에 있는 지문을 통해 비밀번호가 숫자 4개로 구성된 것을 알아냈다. 일일이 번호를 입력하여 금고를 여는 것은 양구식과 홍자몽에게 달렸다. 이차돈이 바깥에서 은비령의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을 때 이들은 안에서 제대로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 잔채 경우의 수를 하나씩 맞추고 결국 비밀번호를 알아낸다.KBS2 드라마 에서 오직 근로계약서에 있는 사항만 준수하는 ‘미스김’이 양구식과 홍자몽을 본다면 코웃음을 칠 것이 분명하다. 시간 외 수당, 점심시간, 퇴근시간도 없이 오직 이차돈의 복수를 돕기 위해 일하는 이들의 모습은 미스김이 보기에 진정한 노예일 것이다. 대기업 정규직도 아닌 이들을 이렇게 헌신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이차돈의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엄청난 부자인 이차돈은 이들에게 월급을 두둑하게 줘야 한다.
2위) 미션 : 비밀장부 바꿔치기
SBS 19회 中
이번 미션은 지세광과 권재규를 모두 속이면서 성공시켜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었다. 복화술의 남편이자 가짜 진고개신사(송경철)도 함께 활약하였다. 진고개신사와 양구식이 권재규의 비서를 자동차 밖으로 유인하고 이 틈을 타 홍자몽이 비밀장부의 내용을 바꿔치기 한다.이 장면은 미션의 난이도도 높았지만 무엇보다 양구식과 홍자몽의 호흡이 눈에 돋보였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각종 미션을 통해 경험치를 쌓은 이들의 노련미가 드러났다. 양구식은 홍자몽에게 손짓하고, 진고개신사에게 윙크할 정도로 여유로웠다. 홍자몽도 할 일을 마치고 천연덕스럽게 갈 길을 재촉하는 모습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1위) 정신병원에 들어온 바보 청소부
SBS 12회 中
대망의 1위는 정신병원에서 바보 청소부로 활약한 양구식의 모습이다. 이차돈은 이강석(강지환)의 어머니 박기순(박순천)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환자로 잠입한다. 그러나 이차돈은 병동의 삼엄한 분위기 탓에 좀처럼 박기순과 만날 기회를 잡지 못한다. 양구식은 바보 청소부로 병원에 들어와서 이차돈이 병원에서 난동을 피우는 동안 박기순에게 이차돈의 메시지를 전하고 이강석의 어릴 적 사진을 받아 이차돈에게 넘긴다.양구식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이차돈은 자신이 이강석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매 회마다 등장하는 양구식의 활약 덕분에 드라마가 진행될 수 있었다. 에 등장하는 인물간의 공방과 계략은 언뜻 치밀해 보이지만 사실은 우연과 과장된 설정이 깔려 있다. 이차돈은 한 번만 보고도 모든 것을 외우는 비현실적인 뇌를 가지고 있고 이차돈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양구식과 홍자몽은 타이밍 좋게 나타났다. 상황을 하나하나 따지고 본다면 시청자들은 “너무 비현실적이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양구식과 홍자몽의 능청스런 연기와 코믹한 활약상이 현실성과 과장된 설정의 간극을 채워주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활약상을 보고 재미를 느끼면서 드라마의 디테일을 따지기보다 내용 자체를 즐기게 되기 때문이다.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고 가는 의 환상적인 줄다리기에는 양구식과 홍자몽의 힘이 있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