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사진
남파공작원 이야기를 담은 영화 가 6월 5일 개봉을 확정했다. 는 북한의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 출신의 사상 최연소 남파간첩 류환(김수현) 해랑(박기웅) 해진(이현우)이 각각 달동네 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임무를 맡아 펼쳐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냈다.웹툰 원작 - 영화 의 원작은 작가 HUN(최종훈)의 동명 웹툰이다. 2010년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를 시작하여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구성으로 누적 조회수 4,0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 작품이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초미의 관심이 쏟아진 건 당연한 일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장철수 감독은 원작을 읽는 동안 “최인훈의 소설 이 떠올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계에 불고 있는 웹툰 열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강풀 작가의 작품은 (2006)를 시작으로 (2008) (2008) (2012) 등 대부분 영화화되기도 했다. 또 윤태호 작가의 (2010) (2013) 등 웹툰의 영화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등 인기 웹툰 역시 현재 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웹툰은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재 공급처로 이미 자리 잡았다. 하지만 웹툰의 인기와 달리 흥행은 천차만별. 웹툰의 성공이 영화로 이어지기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여준다. 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감독 장철수 -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이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 (2000)을 보고 곧바로 의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후에 (2003) (2004)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첫 장편 데뷔작 (2010)으로는 제13회 디렉터스컷, 제47회 대종상 등의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을 휩쓸었고,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를 통해서 전작의 성공이 낳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성취를 이뤄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가 다양한 장르에 대한 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애초 이 작품을 연출하기로 한 사람은 전재홍 감독. 전 감독은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2007) (2011) 등을 연출했다. 두 감독 모두 김기덕 사단 출신. 장철수 감독이 넘어야 할 부분이다.
류환 역 김수현 - 김수현은 북한 최고 엘리트요원 원류환 역을 맡았다. 수 십 만의 네티즌이 클릭한 티저 예고편에서 색다른 모습을 예고, 기대치를 잔뜩 높였다. 요즘 가장 ‘핫’한 배우 중 한명인 그는 드라마 (2011)에서는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드라마 (2012)을 통해 전국에 ‘훤앓이’를 이끌며 최고 스타 자리에 올랐다. 영화 (2012)에서는 풋풋하지만 남성다운 잠파노 역을 잘 소화해내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촬영 땐 ‘풋내기’에 불과했던 김수현이 개봉할 땐 초특급 스타가 된 상황. 김수현의 적은 분량에 아쉬워했을 정도. 때문에 어찌 보면 김수현에게는 이번 작품이 진정한 시험대다. 과 달리 영화 한 편을 중심에서 이끌어야하기 때문. 이번에도 안정된 연기력으로 대중과 평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른 배우들 - 는 초반 캐스팅부터 주·조연 배우들 모두가 원작과 비교해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화제를 낳았다. 드라마 (2012)로 다시금 인기를 모은 박기웅이 자유로운 스타일과 쿨한 성격을 지닌 리해랑 역을 맡았다. 에서 기무라 ?지 역으로 실감나는 악역을 소화한 그의 연기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현우는 나이는 어리지만 류환 못지않게 뛰어난 능력을 지닌 리해진 역으로 분했다.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는 꽃미남 배우들의 조합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 지고 있다. 또 연기파 배우 손현주 고창석 장광 등이 출연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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