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저링’ 티저 포스터.

북미 극장가를 사로잡은 공포영화 ‘컨저링’이 9월 17일 국내 개봉된다.

‘컨저링’은 새로 이사간 집에 얽힌 기이한 현상과 마주하게 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영화. 미국의 유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분의 사건 파일 중 가장 미스터리한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은 실제로 경험했던 페론 일가족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다.영화 ‘쏘우’를 시작으로 ‘인시디어스’, ‘데스 센텐스’ 등 ‘호러’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 제임스 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등 연기파 배우를 비롯해 ‘브레이킹 던’ 매켄지 포이, ‘오즈 그레이트 앤 파워풀’ 조이 킹 등 아역 배우들이 포진됐다.

지난 7월 19일 북미 개봉된 ‘컨저링’은 개봉 첫 주 3일 만에 제작비 2,0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 4,153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는 리메이크가 아닌 오리지널 공포영화 중 역대 R등급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 또 개봉 3주 만에 누적 1억 795만 6,907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초자연현상을 다룬 공포영화 중 역대 7위에 랭크됐다. 역대 순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굉장히 호의적이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86%의 신선도를 기록 중이다. 공포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 잡았다는 얘기다. 또 잔인한 장면이 없음에도 단지 ‘너무 무섭다’는 이유로 R등급 판정을 받아 관심을 모았다. 티저포스터 카피 역시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란 점을 내세웠다. 국내 관객들로부터 ‘너무 무섭다’란 평가를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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