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설이 제기된 ‘무릎팍도사’

돌아온 강호동의 토크쇼 MBC ‘무릎팍도사’의 편성시간대인 목요일 오후 11시대에 MBC의 파일럿 프로그램인 ‘스토리쇼 화수분’이 일회성 편성되면서 ‘무릎팍도사’가 폐지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MBC 측은 25일 “오는 8월 1일 오후 11시대에 파일럿 프로그램이 한 회 편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무릎팍도사’는 지난 2007년 첫 방송됐으며 초반 포맷의 변형이 있었지만 강호동을 메인MC로 굵직한 게스트들을 초대해 토크를 한다는 지금의 형태가 정해지면서 국민 토크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존 토크쇼와 차별화되는 센 수위로 게스트를 몰아치는 강호동 식의 진행이 프로그램의 인기 견인차 노릇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2011년 세금탈루 의혹으로 강호동이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프로그램 역시 방송이 중단됐고 이후 지난 해 11월 강호동의 컴백과 함께 프로그램도 재정비 돼 방송을 시작했지만, 한 자리 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이 ‘무릎팍도사’의 방송시간대에 편성되자, 폐지설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스토리쇼 화수분’의 경우, 이미 지난 3월 파일럿 형태로 한 차례 방송된 바 있고, 그간 편성확정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꾸준히 돌았다. 그러나 MBC는 “(폐지와 관련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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