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행태 서베이가 의미하는 것은?...대우증권
■ 대출태도:소폭완화, 신용위험:높은 수준 지속, 대출수요: 증가 기조
은행의 대출태도는 완화세가 이어질 전망. 연체율 상승, 신용보증기관 보증여력 축소 등으로 중소기업대출 취급 유인은 줄어 들었으나 하반기에도 정책당국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등을 통해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증가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신용위험 확대를 전망하는 경우 점차 감소.대기업의 신용위험 증가세는 일부 업체의 부실 우려 등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 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업체로 선정된 대기업수가 크게 증가한 점이 반영.가계부문의 경우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으로 2008년 4분기 수준 유지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영업부진과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이 지속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대기업의 경우에도 예비자금 비축을 위한 대출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가계주택자금 대출 수요는 낮은 수준의 대출금리, 주택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수요 강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 가계일반자금 대출 수요도 생활안정자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시사점
1) 은행 대출이 크게 늘기 어려워 보임. 여전히 신용위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출태도 완화의 주된 원인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에 근거하고 있는 점도 대출 증가가 빠르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
2) 수익성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 현재 신규 예대금리차가 크게 확대되었지만 동 효과가 순이자마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대출 증가가 빠르게 늘어나야 할 것이고 기존 조달이 낮은 비용의 조달로 빠르게 대체될 필요.그러나 대출은 빠르게 늘어나기 어려워 보임. 작년 하반기 판매되었던 특판예금과 같은 고비용 조달상품의 만기가 도래하지만 특판예금에 대한 수요자들의 성향을 볼 때 현재의 저금리 예금으로 대체될 확률은 높지 않음
3) 신용위험에 대한 인식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건전성은 최악의 상황이 지나고 있다고 판단. 그러나 여전히 신용위험은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수준으로의 자산건전성 개선은 2010년으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자산건전성 개선에 있어서 방향성과 수준을 동시에 볼 필요
■ 전략: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종목으로...
은행들의 성장은 완만할 것으로 보이고 수익성 개선도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 자산건전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빠른 속도의 개선에는 거시경제 환경의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은행 실적은 2분기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아 보임. 구조조정, 리스크 익스포져 등과 관련된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상반기 중 대부분 마무리될 것이기 때문
그러나 하반기 은행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음. 충당금 감소 속도와 순이자마진 개선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하반기 은행주 투자는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KB금융, 기업은행, 지방은행 추천
또한 펀더멘털한 부분을 제외시 우리금융과 같이 불확실성이 확대되었으나 이후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다른 은행에 비해 할인 받고 있는 상황에서 2분기 실적이 바닥을 기록할 수 있다면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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