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2009년 건설주 투자전략은 상고하저 장세에 대비할 필요...삼성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단기적으로는 1분기, 중기적으로는 2분기까지 반등기조 지속 예상: 2009년 상반기까지 건설주 반등이슈에 충실히 대응하자는 연초전략을 유지함. 상반기까지는 ① 정부의 SOC 투자확대, 녹색뉴딜사업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재정지출 확대, ② 지속적인 정책금리 인하, ③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재정지원대책, ④ 부동산·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규제 완화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건설주 투자심리는 안정적일 전망임. 또한 최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은행연합회의 건설사 구조조정도 결국 건설산업의 회생과 자생력 확보를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건설주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 특히 실물보다 과도하게 하락한 건설주가가 최근 순환매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외부채 (簿外負債)가 적은 1군 투자업체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향후 체질개선이 기대되는 2군 투자업체 (대림산업, 현대산업, GS건설)에 이어 중·소형건설사로 확산되는 양상임. 이에 외국인 매수세까지 연동될 경우 단기적으로 1분기, 중기적으로 2분기까지 활동적인 건설주 움직임이 예상됨. 따라서 최근 건설주가 단기상승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을 서두르기 보다는 당분간 보유전략을 유지하며, 추가적인 순환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임.
하반기까지 추세적인 반등이 이어지기 위한 선결과제: 그러나 2009년 연간 건설주가는 상고하저 (上高下低) 장세가 예상됨. 상반기 이후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은 NEUTRAL을 유지함. 추세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① 건설산업내에 레버리징효과가 재부여되면서 부동산가격의 상승, 즉 순조로운 차입이 가능해지고, 주택실수요자의 증가가 확인되거나, ② PF개발금융과 미분양주택에 대한 의미있는 클린화과정이 선행되거나, ③ 2009년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유지가 가능해져야 할 것임. 현재로서는 ①~③ 조건이 불확실해 보임. 따라서 BUY 투자의견 건설사는 안정적인 실적유지가 가능하고, 미분양주택·PF보증·재건축사업지원금액 등 우발부채 (偶發負債) 규모가 적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을 유지함. 다만 당사는 보유리스크가 대부분 표면화된 (우발채무 리스크 노출, 여천 NCC 자산활용성 개선, 계열건설사 부담 완화, 1.2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계획) 대림산업을 단기매매종목으로 제시한 바 있음 (12월 9일 Today’s comment). 아울러 주택사업에 대한 노출도는 높지만 (매출비중: 주택 57%, 건축포함 70%), 계약완료된 1.5조원 규모의 자체사업용지의 유효매출액이 보수적으로도 4조원대에 이르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투자관심도 필요함 (12월 19일 Today’s comment).
2008년 4분기 충당금 설정금액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건설사의 수익구조는 2009년 중반 이후부터 장기적으로 약화될 우려가 있음. ① PF보증,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대규모 대손충당금의 손실 반영. ② 2008년 상반기 평균 28% 증가한 자재가격이 2009년에도 원가부담요인으로 작용. ③ 공공투자사업의 수익성 약화. ④ 건설사 자체구조조정으로 자산가치의 하락기조가 추세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음. 특히 2009년 오너경영체제로 전환되는 GS건설, 2009년 12월 14일 풋백옵션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 인수합병 예상일정이 순연될 가능성이 있는 현대건설 등은 2008년 4분기 자산클린화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거나, 타이트한 실행원가정산으로 영업실적이 시장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도 있어 보임. 따라서 건설주 주가는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상반기중 테크니컬반등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권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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