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 확산...우리투자증권
●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위축되었던 투자심리는 점차 회복될 전망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국 금융권의 실적 발표 이후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주식시장은 ISM 비제조업지수 부진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후 1월 소매지표 호조로 반등하고 있다. ISM 비제조업지수가 서베이 지수라는 점에서 심리적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데 반해, 실물 경기를 반영하고 있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경기가 서브프라임 부실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 보다는 양호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당사는 그 동안 미국 주식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때문에 실제 펀더멘털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하여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연준리가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지속할 것임을 밝히는 등 경기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고, 실제 미국 제조업 및 소비경기가 시장의 걱정 보다는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할 대 미국 발 악재의 강도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 1,750~1,800P선을 반등의 1차 목표치로 설정
그 동안 주식시장이 펀더멘털 약화 가능성을 과도하게 반영하면서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고, 이제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KOSPI 역시 연중 저점을 통과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은 1차 반등 목표치를 1,750~1,800P선으로 설정하고,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업종과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당사는 낙폭과대주 중에서는 조선, 기계업종을 추천하며 저평가 업종 중에서는 IT, 자동차업종을 추천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돌발 악재가 출현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도 미국에서 2월 NAHB 주택시장 지수(현지시간 19일), 1월 소비자물가(현지시간 20일), 1월 신규주택건설(20일), 1월 경기선행지수(21일)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유럽은 바클레이즈, 소시에테제네랄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악재로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1,600P 초반에서는 지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조정시에는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 Weekly Driver
이번 주 예상되는 중요한 Theme은 다음과 같다.
1.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인식, 두려움의 정점을 통과 중
2.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유럽 금융기관의 손실확대 가능성 주의
3. 비차익거래를 통해 살펴본 옵션만기 이후 수급 상황
4. 양호한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투신권 및 연기금 순매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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