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 3Q Preview :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적...한국투자증권 ● 6개사 합산 수정순이익 성장률은 플러스 전환, “비중확대”의견 유지 손해보험주를 둘러싼 실적 관련 위험은 2분기가 최고조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 실적은 합산 기준으로는 추정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회사별 편차가 큰 개별 요인을 감안하면 주가에는 추가 리스크 요인은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한다. 보험 업종 유니버스 편입 6개 회사의 3분기 합산 수정순이익은 1,603억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에 21% 가량 미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산 이익 규모로는 업황이 계속 좋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데, 속 내용은 그렇지 않다. 6개사 중 두 개 회사(LIG손보와 현대해상)가 크게 부진한 것이 합산 실적을 크게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나머지 회사들은 기존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나쁘지 않은 실적으로 판단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익의 성장률 때문이다. 6개사 합산 수정 순이익은 전기 대비로는 8% 증가한 것이다. 동절기인 3분기는 전통적으로 2분기에 비해 감소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의 방향성에 기대를 갖게 하는 측면이다. ● 부진할 LIG손보, 현대해상을 제외하면 예상치를 넘거나 부합하는 수준 삼성화재(000810/장기매수/ TP 17,500원)의 수정순이익은 추정치를 5% 가량 미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에는 180억원 가량의 수정순이익이 예상되어, 애초 우려보다는 많다. 계절적 사업비 요인인 이익성과급(PS)이 전년(297억원)보다 늘어난 300억원을 상회하는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보 손해율이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알려진다. 동부화재(005830/장기매수/TP 30,900원)의 12월 수정순이익은 130억원 가량 예상된다. 85%까지 높아졌던 자보 손해율 부담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3분기 전체적으로는 추정치를 3% 가량 상회할 것이다. 전통적 강점인 낮은 사업비율이 올해는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LIG손해보험(002550/매수/TP 18,200원)의 12월 실적은 매우 부진할 전망이다. 타사와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높은 자보 손해율에다, 소송패소에 대비한 100억원 가량의 충당금 적립 때문이다. 최근 실시한 명예퇴직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200여명 가량 지원함에 따라 1월에 인식될 비용 부담도 클 것이다. 이에 따라 FY06 연간 실적 전망을 크게 하향할 계획이다. 하지만, 동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사는 당장은 이익 규모보다는, 높은 사업비율의 감축으로 대변되는 구조개선일 것이다. 12월에 바뀐 CEO에 대한 구조조정 기대가 어느 정도 현실화되느냐가 관건이다. 메리츠화재(00060/장기매수/TP 8,100원)의 이번 분기 결산에는 효자가 있다. 메리츠증권 외에 이번에 계열로 편입된 한불종금에 대한 지분법 평가익과 부의 영업권 환입이 그것이다. 12월에는 55억원 가량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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