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06년 3분기 실적 Preview - 3분기 부진보다는 4분기 개선폭에 관심...우리투자증권
● 현대차: 시장 기대치 이상의 영업이익률 전망, 목표주가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나 투자의견 Buy 유지
3분기 현대차의 가동률은 75.5%까지 하락(전분기는 93.5%)할 것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률은 5.0%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9만대에 달해 영업이익률 하락은 이미 예상되었으며, 3분기 영업이익률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4.4%에 불과했다. 그러나 평균 판매단가 상승,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재료비 증가 최소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8%p 하락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4분기에는 평균 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설비 가동률이 104%로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6.6%로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당사는 현대차의 하반기 생산대수 하향 조정(83만대에서 79.4만대로), 원/달러 환율 가정 변경(963원에서 955원으로) 등으로 2006년 영업이익을 3.9% 하향 조정한다. 한편 기아차의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 손익 및 파생상품 손익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2006년 및 2007년 순이익은 각각 7.3%, 2.3% 하향 조정되었다. 이로써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9.1% 하향 조정하지만, 4분기 실적 회복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한다.
● 기아차: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 지속, 목표주가 1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나 투자의견 Hold 유지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6%로 2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아차의 3분기 가동률은 58.8%로 자동차산업의 일반적 BEP 가동률인 70%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는 7~8월 중 정규직 파업에 이어 9월에는 비정규직 파업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비록 내수에서 신형 오피러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낮은 가동률에 따른 마진 악화를 상쇄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기아차의 4분기 생산은 30.5만대(가동률 81.3%)로 전망되지만, 2005년 설비증설에 대한 감가상가비 부담, 해외현지법인의 적자보전(수출마케팅비), 고정급화된 성과배분 등 비용압박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다. 따라서 4분기에도 영업이익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아차의 하반기 실적 부진과 2007년 실적 하향으로 영업이익을 각각 55.6%, 37.3%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6,000원으로 5.9%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한다.
● 빠른 영업이익 개선과 신차출시 모멘텀이 기대되는 현대차가 톱Top Pick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최근의 환율 하락은 달러화의 수급변화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원화강세 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2005년 말과 같은 추세적인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 현대차는 이미 원/달러 환율 950원대에서도 5% 중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유가 및 국제원자재가 하락과 신모델 출시(베라크루즈) 등은 4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신차출시 모멘텀이 기대되는 현대차를 Top Pick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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