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시장안정화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현대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유지)
무선(이동)통신업체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취약한 마케팅비용 통제력으로 인해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임. 계절적 비수기 및 과징금 부과 이후 시장안정화 기대로 3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 유효하나, 취약한 마케팅비용 통제력으로 인해 이익성장에 대한 신뢰는 약화될 전망임. 시장안정화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할 듯.
무선(이동)통신업체의 2분기 실적발표는 LG텔레콤 7월 20일, KTF 7월 31일, SK텔레콤 8월 1일로 예정됨. 단말기보조금 부활 이후 4월의 급격한 시장안정화로 인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2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는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시장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전망임. 지난 6월 해지율 급등과 가입자당 유치비용 상승으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증가하였고, 사상 최대의 과징금이 부과되었기 때문임.
업체별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 개선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었던 LG텔레콤의 실적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각각 15%, 21% 하회할 전망이며, 상대적으로 마케팅비용의 이익민감도가 낮은 SK텔레콤은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각각 3%, 5%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전망임. KTF는 당사 및 시장예상치를 각각 9% 하회하는 수준이 예상됨.
6월 급격한 시장 악화로 인해 증가된 마케팅비용 부담은 점차 완화될 전망임. 과징금 부과 이후 업체의 시장경쟁 자제 및 7, 8월 비수기 효과로 인해 3분기 시장안정화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기 때문임. 최근 7월 시장은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그러나, 업체의 마케팅비용 통제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약화되어 시장안정화 및 마케팅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됨.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시장안정화 및 마케팅비용이 주요 이슈였다면, 하반기는 상호접속료율 재산정에 따른 영향과 차세대 신규서비스가 주요 이슈로 부각할 전망임. 7~8월 중에 상호접속료율 재산정이 이루어질 예정인데, LGT와 KTF의 원가 개선에 따라 접속료율 인하가 예상됨. LGT는 6%, KTF는 10%의 인하를 가정 이익에 반영 중인데, LGT의 상호접속료율 인하폭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
한편, SKT와 KTF는 WCDMA-HSDPA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며, 2007년 이후 신규서비스 가입자 확대 의지를 표명함. 이에 비해 LGT는 2GHz대역의 동기식 3G사업권 반납 및 CDMA2000 1x EVDO rA 투자의지 표명 등 정부와의 마찰을 초래하고 있어 투자심리 제약요인을 유발함. 경쟁사의 차세대서비스로의 진화에 따른 경쟁력 저하 우려와 향후 EVDO rA 투자부담 증가에 따른 리스크도 점차 가중될 전망임.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펀더멘탈 노출 우려가 큰 LG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Marketperform을 제시하며,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시장환경 조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한편, 수급여건이 여전히 양호한 KTF에 대해서도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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