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008930) - 제도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 질적 변화에 주목해야...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
- 목표주가 : 150,000원
● 제네릭 산업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최근 주가 하락, Buy 유지
선별품목제도(positive list system) 도입 등 복지부의 약제비 절감 의지, 한미 FTA 체결 시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정책 등이 제네릭 의약품 업체들에게 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식되며 한미약품의 주가는 6월초 이후 제약업종지수 수익률을 13.5%p 하회하는 약세를 시현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주가약세는 위축된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이는 1)시장의 인식과는 달리 제도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2)해외 사업 강화, 연구개발성과 도출 등을 통하여 동사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12개월 목표주가를 150,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하였다. 이는 제도변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적정주가 산출 시 적용해오던 베타를 0.7에서 0.8로 상향 조정하였기 때문이다. 12개월 목표주가는 잔여이익모델(CoE 9.0%, market risk premium 5.0%, 베타 0.8)을 통해 산출되었으며, 이는 2007년 예상 실적 기준 PER 18배에 해당된다.
● 선발 제네릭 업체로서 제도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한미 FTA 체결과 더불어 신약의 독점적 판매기간이 연장될 수 있고, 선별품목제도 도입을 포함한 정부의 약제비 절감 시도가 제네릭 의약품 가격의 큰 폭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등 제네릭 의약품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최근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 변화에 따른 영향은 시장의 우려처럼 크지 않을 전망이다. 1)이미 허가된 품목들의 약값은 선별품목제도 도입 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2)제네릭 의약품 가격 체계는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제도 변화로 인해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므로, 선발 제네릭 업체들은 시장점유율 확대,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을 통하여 가격인하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동사에 대한 우려는 매우 과도하다고 판단된다.
●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고성장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
양적 성장과 더불어 동사의 질적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 1)선진국 수준의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이를 통한 수출 증가가 향후 기대되고, 2)급성장하고 있는 북경한미로부터의 실적 기여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3)신약 과제들의 임상 진입이 속속 이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동사의 고성장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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