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슈돌', 지난 17일 방송
사유리, 만삭 박은지와 만났다
황신혜와 깜짝 영상 통화
사유리, 만삭 박은지와 만났다
황신혜와 깜짝 영상 통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사유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다.
지난 17일 방영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유리는 만삭의 박은지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 사유리는 아들 젠과 함께 공항 인테리어의 카페에 도착했다. 그가 만난 인물은 바로 박은지. 박은지는 2018년 4월 결혼해 11월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다. 사유리와는 끈끈한 절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은지는 "오늘이 임신한 지 거의 30주"라고 밝혔다. 이에 사유리는 "제일 힘들 때"라며 공감했다. 그러자 박은지는 "요즘 너무 숨이 찬다"고 말했고, 사유리는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느낌일 거다. 숨이 잘 안 쉬어질 것"이라고 알렸다.
임신에 관한 이야기를 펼치던 박은지는 "사유리에게 너무 고맙다"며 입을 뗐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 외로울 때가 있었다. 결혼 초반에 유산을 하고 난 뒤 어떻게 다시 예쁜 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러던 찰나에 생긴 아이라 너무너무 행복"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태교를 하는데 사람들이 항상 예쁜 거 많이 보라고 한다. 그래서 제일 예쁜 사람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뒀다"고 전했다. 박은지의 휴대폰 배경화면에는 배우 황신혜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은지는 황신혜와 영상 통화를 시작했다. 황신혜는 "길거리 가다가 전화 와서 깜짝 놀랐다. 재빨리 사람 없는 골목으로 왔다"며 "나 젠의 팬이다. 나중에 젠이랑 만나게 해 달라. 내가 하루 봐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사유리는 박은지에 "생각해둔 이름이 있냐"고 물었다. 박은지는 "이름 잘 짓는 작명소를 소개받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사유리는 "잘 아는 작명소가 있다. 소개해주겠다"며 "젠이 아직 한국 이름이 없다. 그래서 오늘 지으려고 한다"고 알렸다.
약속된 시간에 다다르자, 만나기로 했던 작명가가 등장했다. 바로 역술가 박성준. 박성준은 젠의 사주를 보기 시작했다. 그는 "젠은 가을에 금의 기운을 갖고 태어났다. 흔히 말해 보석이라고 한다. 명예욕이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 남에게 인정받거나, 칭찬받고 싶어 한다"며 "근데 조금 아쉬운 게 있다. 돈에 대한 개념이 약하게 태어났다. 돈보다 명예, 실속보다 평판"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지는 사유리의 결혼에 관해 물었다. 이에 박성준은 "남자의 기운이 사방에 널려 있다. 원하면 언제든지 연애할 수 있다"며 "결혼할 가능성이 큰 시기는 48세부터 53세까지 들어온다"고 밝혔다.그러자 사유리는 젠에 "엄마가 혼자 있겠다"고 말했고, 박은지는 "아직 10년 남았다"며 위로했다. 사유리는 둘째를 물었다. 박성준은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해도 좋고 내년 상반기도 괜찮다. 임신하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후 젠의 본격적인 이름 짓기가 시작됐다. 박성준은 첫 번째 이름으로 사전웅을 제안했다. 사유리는 "이름 자체는 쉬운데 발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이름 사도전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 이름인 사전성에 관해 사유리는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젠의 반응을 보기로 한 사유리와 박은지, 박성준. 사전성을 힘껏 외치자, 젠은 해맑게 웃으며 직접 이름을 외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여 세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