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코로나19 뚫고 중국 시장에 韓 제품 알린다

박해진, 韓 제품 신기록 도전
中 왕홍 방송에 직접 출연
국내 기업 10여곳 참여

배우 박해진(왼쪽)과 로원홀딩스 나일석 회장/ 사진=마운틴무브먼트, 로원홀딩스 제공

배우 박해진이 한중 양국의 라이브 커머스 업계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박해진은 이달 말 중국 왕홍 초청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왕홍들은 5시간 동안 한국 및 중국 기업들의 제품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박해진은 2019년 12월 신라면세점 주관 신유지(중국 1위 왕홍) 행사에 출연해 2분 만에 국내 마스크팩 제품 700만장을 완판시킨 대기록을 남겼다.

이번 행사에는 CNP, 에스트라, 에이비팜, 블라나, 가히, 보탈리늄 앰플 등 국내 기업 10여곳과 글로벌 기업 썬키스트가 참여한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 한국 제품을 알리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해진은 1000억원대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톱 왕홍들의 방송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전세계적인 '접속 폭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행사는 지난 20년간 중화권 무역업을 전담하며 종횡무진 한국 기업을 전세계에 알린 로원홀딩스 나일석 회장이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의 황지선 대표와 함께 기획하면서 성사됐다.

나 회장은 중소기업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기업들을 알리는데 많은 공을 세웠다. 현재 호텔, 백화점, 명품 전문숍 등을 운영 중이다. 그런 그가 올해 첫 왕홍 행사를 기획해 박해진과 손잡고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나서 유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오랜 관계를 다시 공고히 하고 양국의 물류 산업을 더욱 발전하게 만드는 교두보로 삼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코로나 19로 지쳐가는 양국의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현지 드라마로 중국시장을 매료시킨 톱배우 박해진씨가 양국에서 받은 사랑을 선행으로 돌려주는 진실성 넘치는 모습에 놀랐다"며 "그가 왕홍 방송에 출연해 한국 제품을 완판시킨 기록을 아무도 깨지 못하는 걸 보고 '이런 사람이라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비대면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행사를 기획 중이다"며 "나라의 힘은 건강한 기업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 내수시장보다 해외를 겨냥한 콘텐츠를 다변화하며 새로운 물꼬를 터놨고, 그 물길이 막히지 않고 잘 흘러가도록 돕는 것이 마케터와 유통업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