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키모사비 정규 앨범 ‘Les Fleurs Du Mal’ 커버./ 사진제공=유니크튠즈
키모사비 정규 앨범 ‘Les Fleurs Du Mal’ 커버./ 사진제공=유니크튠즈
힙합 듀오 키모사비가 20일 정오 첫 정규 앨범 ‘Les Fleurs Du Mal(악의 꽃)’을 발매한다.

‘Les Fleurs Du Mal(악의 꽃)’은 프랑스의 작가 샤를 보들레르의 동명의 시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시집의 주된 주제인 고뇌, 의욕, 방황, 숭배, 저주, 희열, 소멸 등의 주제를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타이틀곡인 ‘Mirror’에서는 EMO(이모) 힙합을 시도했다. 이번 앨범에는 신에 대한 부정을 담은 ‘Mercy(666)’, 낙원을 표현한 ‘Tahiti’, 방황을 담은 ‘Young & Wild’, 절망과 추락을 표현한 ‘Free Fall’ 등 키모사비의 자작곡 11곡이 담겨 있다. 특히 일렉트로닉과 힙합을 섞어 정신 분열을 표현한 ‘Dancing in the Dark’는 키모사비가 추구하는 얼터너티브 힙합을 가장 잘 대변하는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얼터너티브 힙합을 추구하는 2인조 힙합 듀오 키모사비는 2017년 데뷔했으며 레이힐과 파탈돕차일드로 구성됐다. 리더 레이힐은 프랑스, 호주, 미국 등 외국을 무대로 15년 동안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최근 박재범의 힙합 예능 MBN ‘사인히어’에 출연해 프랑스에서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기록한 뮤지션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래퍼 멤버 파탈돕차일드 역시 10년 이상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또한 키모사비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음악사이트 벅스의 후원으로 지난 8월 맨체스터, 리버풀, 런던 등 영국 투어 공연을 펼쳐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에 국내 힙합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영국 클럽 차트 8위를 기록했고 지난 7일에는 12만명의 관중이 몰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페스티벌 태국 ‘Big Mountain Music Festival’에 공식 초청을 받아 한국 힙합 뮤지션으로 최초로 공연하는 등 외국에서 먼저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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