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공범의 존재가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공범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마무리 되면 유아인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유아인은 지난달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다.

유아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공범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그 정체에 이목이 쏠린다. 공범이 공개될 경우 또 한번의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1월 4일부터 2021년 12월 23일까지 73회, 4497mL에 이르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을 파악,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체모와 소변 등을 채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서 프로포폴은 물론이고, 대마에 이어 코카인과 케타민 등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후 지난달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밖에도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유아인 한남동-이태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넷플릭스와 영화 '하이파이브' 등의 공개 및 개봉 일정은 올스톱 된 상태다. 유아인은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 제작 영화사 월광)와 영화 '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각본 정성주, 연출 김진민)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인 넷플릭스가 유아인에 대해 책임을 묻게 될 것은 정해진 수순이나,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이기에 추후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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