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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후 계속됩니다' '중간광고'에 물려 '지상파 예능' 외면하는 '시청자'[TEN스타필드]

    '잠시 후 계속됩니다' '중간광고'에 물려 '지상파 예능' 외면하는 '시청자'[TEN스타필드]

    ≪서예진의 오예≫'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잠시 후 계속됩니다'코너와 코너 사이, 하이라이트 장면 직전에 어김없이 배치되는 문구다.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후 예능 판의 달라진 풍경이다.중간광고의 도입으로 경영난을 겪던 방송사는 호흡기를 달았다. 하지만 형편이 나아진 이후 콘텐츠의 질이 향상될 거란 시청자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48년 만에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했다. 많은 방송 카테고리에 가운데서도 유독 예능 판의 중간광고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이유는 프로그램의 '긴 호흡' 때문이다.개정된 방송법 시행령에 따르면 45~60분 분량은 1회, 60~90분 프로그램은 2회 광고가 허용된다. 나아가 90분 이상은 30분당 1회가 추가되며 180분 이상은 최대 6회까지 송출할 수 있다. 다만, 1회씩 회당 1분 이내로 제한된다.방녹송의 길이가 중간광고의 횟수를 좌우한다. 일각에선 중간광고를 위해 방송의 '질'보다 '길이'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시청자의 성향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현재 SBS '미운 우리 새끼',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의 예능은 90분 이상, 최대 100분 분량으로 편성돼 있다. 과거 50~70분 내외로 편성되던 시간보다 최대 2배가까이 늘어난 것. 프로그램의 길이가 늘어났지만, 촬영 환경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녹화된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