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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서형 "母가 해준 카스테라=추억의 음식, 대관령 오가며 버스서 먹던 기억"[인터뷰③]

    김서형 "母가 해준 카스테라=추억의 음식, 대관령 오가며 버스서 먹던 기억"[인터뷰③]

    김서형이 엄마가 해준 카스텔라에 대해 이야기했다.17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출연한 배우 김서형을 만났다. 김서형은 출판사 대표이자 말기 암을 선고받고 삶의 끝자락을 준비하는 다정 역을 맡았다. 한석규가 연기한 창욱은 살면서 단 한 번도 음식을 해본 적이 없지만 아픈 아내를 위해 좋은 식재료로 건강 레시피를 개발하는 인물이다.추억의 음식에 대해 묻자 김서형은 "저희 엄마가 요리하는 걸 좋아했다. 엄마가 음식 솜씨가 좋았다. 엄마가 어릴 때부터 직접 카스텔라를 해주셨다. 지금도 해달라면 해주실 거다. 제 고향이 강릉이지 않나. 예전에 버스 타고 대관령을 오갈 때, 비닐에 싸서 서울 가면서 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차멀미하지 말라며 오징어를 주시기도 했다. 지금은 오징어가 귀하고 비싸지만 예전엔 많이 잡혔다. 토하지 않으려고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으며 탔다"고 회상했다.'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대장암 선고를 받고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강창래 작가의 동명 에세이가 원작인 작품이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김서형 "가끔 내가 너무 한량 같아…몸매 관리 아닌 건강 위해 운동"[인터뷰②]

    김서형 "가끔 내가 너무 한량 같아…몸매 관리 아닌 건강 위해 운동"[인터뷰②]

    김서형이 '집순이'라고 밝혔다.17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출연한 배우 김서형을 만났다. 김서형은 출판사 대표이자 말기 암을 선고받고 삶의 끝자락을 준비하는 다정 역을 맡았다. 한석규가 연기한 창욱은 살면서 단 한 번도 음식을 해본 적이 없지만 아픈 아내를 위해 좋은 식재료로 건강 레시피를 개발하는 인물이다.김서형은 "어떤 작품은 하면서 괴로운 작품이 있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끝내고 나면 '다 필요없어'라며 아무 생각 안 하고 드러누운 채 있고 싶기도 하다. 이번 작품은 다음 작품을 위해 빨리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연결이 있었떤 것 같다"며 캐릭터에 몰입했음을 밝혔다. 이어 "마침 몸에 과부하가 오기도 했다. 이걸 찍으면서 내가 잊고 있던 게 뭘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김서형은 "전작이 대단했듯 아니듯 나는 차기작을 빨리 정하진 못한다. 제 스스로 여기서 다 소진했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넘어가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멘탈 관리 방법에 대해 묻자 "가끔 저는 일하다 쉴 때 '내가 너무 한량인가?' 싶다. 가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저한텐 이불이 최고다. 집에서 나갈 때 이불의 폭신한 소리 같은 걸 생각하면서 나가고 들어왔을 때 그 소리를 들으면 편하다"고 말했다.김서형은 "혼자라 외로울 때도 있는지만, 혼자만 있는 것이 편하기도 한다. 멘탈 관리 방법은 딱히 없다. 운동한다. 운동할 땐 아무 생각 안하는 듯하다. 몸매 관리가 아니라 건강하려고 운동하는 거다. 음악은 내내 달고 산다. 듣는 음악엔 대중이 없는데 꽂히면 그거만

  • 김서형 "쥐어짜내어 연기했다…몇 그램 차이에 핼쓱해진 얼굴"('오매라')[인터뷰①]

    김서형 "쥐어짜내어 연기했다…몇 그램 차이에 핼쓱해진 얼굴"('오매라')[인터뷰①]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김서형이 시한부 캐릭터 연기를 하며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밝혔다.17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출연한 배우 김서형을 만났다. 김서형은 출판사 대표이자 말기 암을 선고받고 삶의 끝자락을 준비하는 다정 역을 맡았다. 한석규가 연기한 창욱은 살면서 단 한 번도 음식을 해본 적이 없지만 아픈 아내를 위해 좋은 식재료로 건강 레시피를 개발하는 인물이다.시한부 캐릭터를 연기하며 핼쑥한 얼굴을 드러낸 김서형은 "만나면 다들 살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는데, 똑같았다. 시한부라서 살을 안 빼거나 덜 빼거나 빼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작품이 시작되면 몰입이 되고 고민과 생각이 많아져서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이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빠져서 빠졌다기보다 구현해내야 하는 게 많으니 혼자 진이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몇 그램씩 빠지는 게 겉으로 확 드러나는 편인 것 같다. 연기를 하는 시간이 아니라도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되지 않나. 제가 잠을 잘 못 자서 빠지는 몇 그램 차이가 도드라지는 것 같다"고 했다.김서형은 "병실 세트장에서 며칠씩 찍거나 주사를 맞는 신 같은 건 한 번에 가야 더 좋지 않나 했다. 저도 두 세번 가면 더 힘들다. 한 번에 할 때 쥐어짜서 보여주는 게 오히려 좋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있는 거 없는 거 다 끌어모아서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한부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그런 식으로 연기에 집중한다"며 "시한부 캐릭터든 어떤 캐릭터든 작품 안에서 만나는 캐릭터들에게 다 똑같다"고 전했다.'오늘은 좀 매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