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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 위해 강아지 구충제도 먹었던 김철민, '행복·감사·사랑' 유언 남기고 떠났다 [TEN스타필드]

    '삶' 위해 강아지 구충제도 먹었던 김철민, '행복·감사·사랑' 유언 남기고 떠났다 [TEN스타필드]

    ≪우빈의 연중일기≫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금요일, 연예인의 일기를 다시 씁니다. 상자 속에 간직했던 일기장을 꺼내 읽듯 그날을 되짚고 오늘의 이야기를 더해 최근의 기록으로 남깁니다.폐암 투병 중에도 희망을 노래하던 개그맨 김철민이 별세했다. 삶의 의지가 강했던 김철민은 항암의 고통을 견디면서도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았다. 19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2007년 '개그야'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노래와 개그를 접목한 통기타 개그 레퍼토리가 그의 주특기였다. '재주꾼'이었던 김철민은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혀 대학로에서 버스킹 등을 하며 소통했다. 버스킹 수익은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돕기에 쓰기도 하는 등 선행에 나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두르고 무대에서 노래부르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7일)2019년 허리에 통증을 느꼈던 김철민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김철민에게 말기암 진단은 사망 선고와 다름 없었다. 그는 아버지는 폐암, 어머니는 간암, 두 형도 암으로 떠나보냈다. 그의 형인 나훈아 모창가수로 활약한 고(故) 너훈아(본명 김갑순)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력이 있어 담배도 피우지 않고 건강에 주의를 기울였기에 마음은 처참 그 자체였다고. 암세포는 허리, 간, 뼈 등으로 전이됐다. 유재석, 조세호, 남창희 등 후배 개그맨들이 병문안을 갔고 후원금으로 그를 응원했다. 박명수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