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은 334만명을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05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관객 점유율도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15.2%를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 외화 대작이 개봉함에 따라 한국영화들이 개봉 자체를 피한 데다, 기대작 ‘나랏말싸미’가 역사 왜곡 논란 등에 휩싸이며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나랏말싸미’는 지난달 24일 개봉해 7월 중 90만명을 동원했다. 7월 한국영화 흥행 1위 관객 수가 100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04년 7월 ‘늑대의 유혹'(81만명) 이후 15년 만이다.
현재 흥행중인 ‘엑시트’와 ‘사자’가 7월 마지막 날 동시 개봉한 영향도 있다. 영진위는 “고예산 영화들이 여름 성수기로 몰림에 따라 한정된 관객을 두고 출혈 경쟁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영화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이 흥행하면서 역대 7월 관객 중 가장 많은 1858만명을 불러모았다. 한국영화 감소분을 외국영화가 모두 흡수해 극장 전체 관객은 2192만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은 ‘라이온 킹’ ‘알라딘’ ‘토이스토리4’ 등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40.8%로 1위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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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온킹’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나랏말싸미’ 포스터./ 사진=텐아시아DB
7월 한국영화 관객이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은 334만명을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05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관객 점유율도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15.2%를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 외화 대작이 개봉함에 따라 한국영화들이 개봉 자체를 피한 데다, 기대작 ‘나랏말싸미’가 역사 왜곡 논란 등에 휩싸이며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나랏말싸미’는 지난달 24일 개봉해 7월 중 90만명을 동원했다. 7월 한국영화 흥행 1위 관객 수가 100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04년 7월 ‘늑대의 유혹'(81만명) 이후 15년 만이다.
현재 흥행중인 ‘엑시트’와 ‘사자’가 7월 마지막 날 동시 개봉한 영향도 있다. 영진위는 “고예산 영화들이 여름 성수기로 몰림에 따라 한정된 관객을 두고 출혈 경쟁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영화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이 흥행하면서 역대 7월 관객 중 가장 많은 1858만명을 불러모았다. 한국영화 감소분을 외국영화가 모두 흡수해 극장 전체 관객은 2192만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은 ‘라이온 킹’ ‘알라딘’ ‘토이스토리4’ 등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40.8%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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