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배반의 장미’ 에서 미지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손담비./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배반의 장미’ 에서 미지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손담비./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배반의 장미’ 에서 미지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손담비./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배반의 장미’의 손담비가 “가수로 인기를 얻었을 때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손담비를 만났다. 그는 ‘배반의 장미’에서 비밀을 가진 여인 ‘미지’ 역을 맡았다. 이날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 외에 가수로 데뷔했을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손담비는 “가수로 활동할 때는 8년 내내 잠자는 시간도 거의 없었다”라며 “연기를 병행하는 것은 염두가 안났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방송, 광고, 행사, 라디오 등 하루에 기본 다섯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자주 쓰러져서 대기실에서 링거를 맞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가수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을 때, 그 시기가 제일 힘들었다. 공허함을 많이 느꼈다. 내것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여유도 없고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연예계 생활을 하는 분들 중 의외로 이런 분들이 많더라”라며 “연기를 하면서 제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했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담은 영화다. 배우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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