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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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아내에 대한 측은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9회에서는 서정희가 공개 열애 중인 6살 연하 김태현 건축가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정형돈은 첫사랑에게 언제 설렜는지 묻자 "아내에게 매일 느낀다"며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2층 거실에서 애들 엄마가 애들 빨랫감을 개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미안한 거다. 어느 순간 내가 너무 사랑해서 결혼한 여자인데 사랑하는 여자로서의 삶보다 엄마의 모습을 볼 때 미안하더라.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이젠 불타는 사랑보다 측은한 마음이 훨씬 많이 생긴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2009년 4살 연하의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현재 한유라는 교육 문제로 딸들과 함께 하와이에서 생활 중이며, 정형돈은 홀로 한국에 남아 방송활동을 하며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이다.
[종합] 정형돈, ♥한유라와 불화설 종결…"너무 사랑해서 결혼, 측은하고 미안해" ('금쪽')
정형돈은 최근 부부 불화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며 "왜?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다. 제 몸과 마음이 안 좋은데 뭐 그런 얘기들이 많던데 저 오늘내일하는 사람 아니다. 나름 몸도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저희 잘살고 있다"며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저희 유라 누구보다도 저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저의 지원군"이라며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저희 나름 세상의 모든 분들처럼 세상과 어울려서 잘 살아가려고 하는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유라 역시 정형돈의 댓글에 대댓글을 달며 “사실 댓글 몇 개에 우리의 개인사를 해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누군가의 개인적 불편함에 제가 휘둘리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 같다”며 “제가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 곳이 하와이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남편이 왔다갔다 하기 쉬운 곳, 총기사고가 제일 없는 안전한 미국,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 없이 자연에서 뛰어 놀 수 있는 곳”이라며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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