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승현 딸' 김수빈, 태어날 동생에 "질투 느껴"…김승현 '오열'('금쪽상담소')
[종합] '김승현 딸' 김수빈, 태어날 동생에 "질투 느껴"…김승현 '오열'('금쪽상담소')
[종합] '김승현 딸' 김수빈, 태어날 동생에 "질투 느껴"…김승현 '오열'('금쪽상담소')
[종합] '김승현 딸' 김수빈, 태어날 동생에 "질투 느껴"…김승현 '오열'('금쪽상담소')
[종합] '김승현 딸' 김수빈, 태어날 동생에 "질투 느껴"…김승현 '오열'('금쪽상담소')
[종합] '김승현 딸' 김수빈, 태어날 동생에 "질투 느껴"…김승현 '오열'('금쪽상담소')
[종합] '김승현 딸' 김수빈, 태어날 동생에 "질투 느껴"…김승현 '오열'('금쪽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김승현이 딸 김수빈의 진심을 알고 오열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의 '가족 화해 프로젝트' 두 번째 손님으로는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등장했다.

난임으로 고생하던 김승현, 장정윤는 최근 임신에 성공했다. '금쪽 상담소' MC들은 김승현, 장정윤 부부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이에 김승현은 2세를 향한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또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2세를 기다리는 아빠의 설렘을 드러냈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김승현의 딸 김수빈은 곧 태어날 23살 어린 동생에게 "질투를 느낀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질투라는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든다"라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동생이 태어나면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 동생에게 쏟아질 텐데, 자신은 "너 키우느라 힘들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나는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하는 느낌이 든다"라며 울컥했다.

뿐만 아니라 어릴 적부터 조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김승현에게 '아빠'라는 호칭을 부르는 것도, 단둘이 있는 상황이나 눈을 마주치는 것도 어렵고 어색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김수빈은 16살 차이 새엄마인 장정윤과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상황. 그는 장정윤을 '엄마'가 아닌 '언니'라고 부르며 "조심스럽고 아직 사이고 어색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빈은 문장완성검사에서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낀 것'이 '내가 태어난 일'이라고 적었다고 한다. 김수빈은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도 가끔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할머니가 말하는 걸 제가 다 들어드리는 편이다. 숨쉬는 하는 말씀이 '너네 아빠가 인기 많았는데 너 낳고 그렇게 됐다. 그러니 네가 잘해야 한다'는 거다. '내가 태어난 게 잘못인가'라는 생각을 자주했다"고 털어놓았다.

오은영은 "수빈씨의 근본적인 문제는 두려움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두려움은 바꿔 말하면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유기불안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빈의 마음을 알게 된 김승현은 눈물을 흘렸다.

김승현은 "수빈이가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다 보니 삐뚤어질까 봐 제가 악역을 자처했다. 그러면 수빈이가 '왜 가끔씩 찾아와서 아빠 행세하냐'고 하더라. 말하지 않아도 수빈이가 제 마음을 알아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당시에는 저도 어려서 감당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수빈이를 사랑하고 잘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 어릴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수빈이한테 미안하다. 이번에 2세 준비하면서 수빈이한테 못 해준 게 한으로 맺힌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옆에 있어줬을 거다"라며 죄책감에 눈물을 쏟았다.

김수빈을 키운 김승현의 어머니 백옥자가 영상으로 등장했다. 백옥자는 "아들만 키우다가 딸 같은 천사가 저한테 와준 것 가아서 기뻤다. 키울 때도 너무 예뻤다. 힘든 것도 못 느끼고 행복하게 키웠다. 살면서 손녀 하나 잘 키웠다고 자랑하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표했다.

김수빈도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가 이기적일 수 있지만 솔직히 언니든 아빠든 먼저 다가와줬으면 좋겠다. 나도 셋이 놀러가고 싶다. 내가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내가 밀려난 느낌이다. 밥 한 끼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은영은 "김승현씨는 수빈이와 전화로 자주 소통해라. 할 말이 없어도 계속 안부 물어봐라. 하루에 한 번은 수빈이와 통화했으면 좋겠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또한 "곧 태어날 아이의 육아일기와 수빈이의 육아일기를 함께 써봐라. 둘째를 향한 사랑을 수빈이에게도 똑같이 표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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