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현장에 자리한 관객들을 향해 황제성은 “오늘 로또 같은 분들만 모았다”라고 운을 떼자 김지민은 단박에 “(로또처럼) 잘 안 맞는구나”라고 받아치며 오늘의 주제를 암시한다. 이어 황제성은 김지민에게 “공개 연애 중인데 그분이 로또처럼 느껴진 적이 있나요?”라고 묻자 김지민은 “매일이 로또 같다, 하나도 안 맞다”라는 거침없는 농담으로 큰 웃음을 자아낸다.
ADVERTISEMENT
본격적인 사연에는 다양한 관계 속 발생하는 불협화음 고민들이 쏟아진다. 먼저 아내를 열받게 하는 깐족 대마왕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돼 관심을 높인다. 아내의 신경을 건드리는 농담을 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짓궂은 장난을 치며 화를 키운다는 ‘초딩’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김창옥은 날카로운 질문으로 의도의 본질을 파악 후, 양육과 표현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김창옥쇼 최초 두 남자 사이의 갈등도 이어진다. 중학교 시절부터 죽마고우지만 사소한 게임부터 외모까지, 항상 질투만 하는 동성 친구와의 관계가 걱정이라고 전한다. 심지어 ‘김창옥쇼2’ 신청도 동시에 했지만 본인이 채택되자 친구의 질투심이 더욱 커졌다는 것. 이 같은 속사정에 김창옥은 “너무 부럽다”라며 친구의 진짜 속뜻을 알아챈다. 이에 진심을 털어놓던 친구는 결국 눈물을 쏟아내어 질투심을 드러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ADVERTISEMENT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부부의 불행 배틀 갈등, 상위 0% 엘리트지만 공부 말곤 서툰 남편, ‘면 킬러’ 남편 때문에 항상 같은 것을 먹어야 하는 아내의 고충 등 관계 속 불협화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도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