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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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안시하가 복수의 칼날을 드러냈다.


안시하는 지난달 30일과 3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에서 유명 화가 마리 역으로 출연했다.


극 중 안시하는 아들 오진우(렌 분)를 살해한 진진 메디컬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마리는 '오당기' 11화와 12화에서 오진성(나인우 분)과의 의미심장한 대화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진진 메디컬의 병원장 유정숙(배종옥 분)과 진진그룹의 비서 정우노(김철기 분)가 오진우(렌 분)에게 실행한 계획 살인을 증명해야 했던 오진성. 그는 진진 메디컬과 모종의 거래를 한 걸로 예상하는 마리에게 조사를 시작했다.


이때 마리는 "(오진우를) 진진 메디컬에서 살해하지 않았나"며 "박기영(이규한 분)은 어떻게 죽었나"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내가 왜 갑자기 한국에 왔을까? 세상에 우연은 없다"는 발언으로 오진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마리가 밝힌 충격적인 비밀 또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마리가 진진그룹 오너 차진철(최광일 분)의 아이 오진우를 낳은 사실을 세상은 모르고 있었다. 이후 오진우는 차영운(권율 분)의 심장 이식을 위해 진진 메디컬의 계략으로 목숨을 잃게 됐다.


이에 대해 마리는 박기영을 우연히 만나 알고 있던 상황. 한국으로 입국한 이유는 자신의 아들 오진우의 정체를 밝히며, 차영운을 살리기 위해 오진우를 살해한 진진 메디컬의 음모까지 폭로해 복수하기 위함이었다. 마리는 오진성에게 진진 메디컬과 모종의 거래를 나눴던 계약서를 건네줘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엄마로서 아들을 지키지 못한 마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오진성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증거를 모두 건넨 마리. 그는 오진우를 한국에 남기고 간 것에 대해 "진우를 한시도 잊은 적 없다. (진우가) 날 용서해 줄때까지 기다려 줄 생각이었다"고 후회하며 오열했다.


마리는 유정숙과 팽팽한 기 싸움까지 벌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마리는 유정숙에게 진진 메디컬과의 계약서를 언급하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면 안 된다는 조항 없었다"며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그것만 있으면 되지 않나? 사모님한테 큰 걸 배웠다"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오당기'가 종여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시하가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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