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김강우 인터뷰
영화 '귀공자' 캐릭터 스틸 /사진 = NEW
영화 '귀공자' 캐릭터 스틸 /사진 = NEW
배우 김강우(45)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 한이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강우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인 한이사(김강우 분), 윤주(고아라 분) 등이 나타나 펼쳐지는 추격을 담은 작품.

김강우는 '귀공자'에서 극악무도한 재벌 2세 한이사 역을 맡아 극의 주요한 중심 축을 잡는다.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김강우는 "현대 사회에서는 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실제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는 인물이다""이글이글한 느낌의 숫사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영화 '귀공자' 액션 스틸/사진 = NEW
영화 '귀공자' 액션 스틸/사진 = NEW
김강우는 영화 속 한이사가 샤워 가운을 입고 장총을 쏘는 신과 관련 "귀엽지 않나요? 괜찮지 않나요? 원래 밋밋한 호텔 가운 같은 거였는데, 정말 업그레이드가 많이 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가운과 관련해서 감독님, 의상팀하고 상의를 많이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수입해 온 좋은 가운이라고 하던데요. 가운만 입고 장총 쏘는데 슬리퍼라도 신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었는데, 바로 거절 당했어요. 하하! '상남자는 맨발이어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이 남성미를 많이 생각하세요."

또, 극중 위급한 상황 속 한이사의 유머 코드가 터지기도 하는데, 김강우는 전혀 웃기려는 의도 없이 연기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강우 /사진 = 스튜디오앤뉴
배우 김강우 /사진 = 스튜디오앤뉴
"유머가 사람들을 웃기는 순간이 있죠. 긴장되고 엄숙한 순간에 엉뚱한 상황이 펼쳐졌을 때 웃긴 거잖아요. 그런 걸 노리신 거 같아요. 그 신에서 저는 되게 다급해요. 웃기고 자시고 없고 다급한 상황입니다. 그 속에서 연기했을 때 웃음이 나온 게 아닐까 싶어요."

끝으로 김강우는 '귀공자' 개봉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런 말 진부할 수 있지만, 배우들 모두 눈이 이글이글하게 다들 열심히 했어요. '귀공자'를 통해 그 노력이 대중들에게 각인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귀공자'는 6월 21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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