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 마석도 역 마동석 인터뷰
마동석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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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3'에서 호흡을 맞춘 투톱 빌런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동석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3'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역)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극 중 마동석은 마석도 형사 역을 맡았다. 마석도 형사는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인물. 그는 새로운 팀원들과 조사하고 있던 살인사건이 일본 조직과 연관된 신종 마약 사건과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범죄도시'의 시그니처는 마석도의 주먹이다. 이에 맞서는 빌런들 역시 중요한 셈. '범죄도시'의 장첸 윤계상, '범죄도시2'의 강해상 손석구가 빌런으로 활약해 많은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3편에서는 이준혁과 시리즈 첫 글로벌 빌런인 아오키 무네타카가 주인공이다.

이날 마동석은 "'범죄도시' 당시 윤계상 배우를 캐스팅할 때도 '윤계상보다 더 유명한 배우가 있는데 왜 캐스팅했느냐'라는 말을 들었다. 손석구 배우를 캐스팅할 때도 손석구 배우는 신인이었다.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랐다. 지금의 이준혁 배우는 손석구 배우보다 더 유명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마동석은 빌런을 뽑는 기준에 대해 "악역을 덜 했던 배우를 뽑는다. 아무래도 액션이 많은 영화라 액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나이대의 배우를 찾는다. 저랑 싸워야 하는데 둘 다 몸이 아프면 힘드니까 그런 것도 고려했다. 악역을 덜 해봤던 친구들이 매력이 있지 않으냐는 생각했다. 같이 의논해서 찾아본다"라고 말했다.
마동석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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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들과 비교해 3편 빌런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마동석은 "1편에서는 윤계상 배우가 훌륭하게 해줬다. 외형적인 것부터 내면적인 것까지 장첸에 맞게 완성해줬다. 손석구 배우도 200% 했다. 손석구 배우는 본능에 의해 짐승처럼 움직이는 악역이라면 이번에는 전략을 짜고 머리를 많이 쓰는 지능적인 빌런이다. 저는 이런 사람이 상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지능적인데 폭력성도 강하고 무력도 센 사람을 상대하기 힘들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여기에 의외의 복병처럼 또 하나의 빌런이 나오면서 스토리를 만들다 보면 최종 꼭짓점이 하나가 생길 때가 있다. 아니면 두 개가 생길 때가 있는데 이번에 두 개의 꼭짓점이 생겼다. 그래서 날을 세워 양쪽으로 만들었다. 한 명은 지략과 힘, 또 다른 한 명은 암살자로 만들고 싶었다. 제가 기획할 때도 두 명의 빌런이 동등한 입장으로 보이게 노력했다. 하지만 시나리오 쓸 때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최대한 맞춰서 각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준혁 배우는 영화 '신과 함께'를 같이 했다. 소통도 잘 되고 사람의 성품도 좋다. 저는 서로 일할 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배우를 찾는 편이다. 준혁이가 사람도 좋고 열정도 많다. 1, 2편에 나왔던 윤계상, 손석구 배우도 자기 삶을 갈아 넣듯이 연기를 했는데, 준혁이도 그런 스타일로 연기하는 스타일이라 분명히 열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준혁이 얼굴을 본 사람들이 '저 사람이 이준혁이야?'라고 할 정도로 바꿔주고 싶었다. 전화로 캐스팅하게 됐는데 감사하게도 OK 해줬다. 훌륭하게 해줘서 고맙기도 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빌런인 아오키 무네타카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나오는 일본 야쿠자가 나오면 판타지로 변할 수 있다. 이 인물을 땅에 붙이려면 실제 일본 배우가 해야 했다. 물색하고 여러 배우의 자료 화면을 보던 와중에 관심이 있었기에 그 친구가 출연한 드라마, 영화를 다 봤다. 그에게 여러 가지 얼굴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줌으로 미팅도 했다. 사실 회의할 때는 같이 했지만, 줌 미팅은 쑥스러워서 하지 않았다. 출연하는 배우니까 줌 미팅은 감독님만 하라고 했다. 그 후에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좋더라. 호흡도 잘 맞았다. 작업하면서도 굉장히 좋았다. 또 다른 기회가 있으면 다른 작품으로라도 같이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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