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부산영화제가 아오이 유우에 열광할 때 그녀의 오른편엔 오카다 마사키가 있었다. 하얀 피부와 말끔하게 다듬어진 이목구비, 큰 키와 긴 팔다리의 그는 수줍게 웃는 아오이 유우와 달리 호쾌하게 웃어 제켰다. 올해 나이 22살. 데뷔 4년차. 부담이나 망설임보단 설렘과 흥분이 더 클 그는 일본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남자 배우 중 하나다. 도쿄의 한 전문학교 광고로 데뷔해,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영화 에 출연했고, 젊고 잘생긴 배우들이 총출동한 드라마 를 거쳐, 이와이 ㅅㅠㄴ지가 제작한 영화 의 주인공을 맡았다. 올해 부산영화제 초청작인 , 이상일 감독의 을 포함해 오카다 마사키는 2010년에만 네 편의 영화를 찍었다. 그의 투명한 외모는 일본 청춘의 아슬아슬한 단면을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재현하는 도화지다.
2010년 일본은 남자배우 전성기 2006년 일본의 영화잡지 는 당시를 여자배우 전성기라 표현했다. 아오이 유우와 미야자키 아오이, 사와지리 에리카와 호리키타 마키, 그리고 나가사와 마사미 등. 정해진 이미지 없이 다양한 개성으로 작품을 누비는 그녀들의 활약을 이전과 다른 세대의 도래라 표현했다. 그리고 최근 2~3년. 일본의 TV와 스크린은 남자배우들로 넘쳐난다. 츠마부키 사토시와 오다기리 조, 오구리 ㅅㅠㄴ과 에이타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오구리 ㅅㅠㄴ, 오카다 마사키, 에이타와 함께 시셰이도의 헤어제품 광고를 찍은 미우라 하루마는 올 여름 개봉해 크게 히트한 영화 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고, 롯데의 껌 광고로 화제가 된 사토 타케루는 드라마 각본가 키자라 이즈미의 신작 < Q10 >으로 최근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외에도 소노 시온의 걸작 로 2009년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니시지마 타카히로, 영화 , 의 이쿠타 토마, 드라마 로 스타덤에 오른 무카이 오사무의 활약도 눈부시다.
츠마부키 사토시 이후 남자배우의 세대가 바뀐다 청춘영화, 학원 드라마가 유독 많은 일본에서 젊은 배우는 항상 새로운 콘텐츠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근래 5년 정도 그 콘텐츠의 남자 주인공은 쟈니즈의 가수들이 맡았다. “쟈니즈는 일본 남자배우의 보물창고”라 말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의 말처럼 아라시와 뉴스, 캇툰의 멤버들이 새로운 드라마와 영화를 음악프로의 무대와 함께 오갔다. 일본의 젊은 여자배우들이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간 것과 달리 일본의 남자배우는 츠마부키 사토시 이후 다소 정체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최근 오카다 마사키, 미우라 하루마를 중심으로 한 젊은 배우들의 활약은 4년 전 여자배우들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 여름 개봉한 이쿠타 토마의 와 미우라 하루마의 은 여중고생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일면 청춘 세대의 바통 터치처럼도 보인다. 마침 오구리 ㅅㅠㄴ은 영화감독으로 데뷔를 했고, 에이타는 아빠가 됐으며, 츠마부키 사토시는 으로 어둠의 낯을 내밀었다. 남자 배우의 세대가 바뀌는 지금, 일본 청춘물이 새로운 물길을 트고 있다.
글. 도쿄=정재혁
편집. 이지혜 seven@
2010년 일본은 남자배우 전성기 2006년 일본의 영화잡지 는 당시를 여자배우 전성기라 표현했다. 아오이 유우와 미야자키 아오이, 사와지리 에리카와 호리키타 마키, 그리고 나가사와 마사미 등. 정해진 이미지 없이 다양한 개성으로 작품을 누비는 그녀들의 활약을 이전과 다른 세대의 도래라 표현했다. 그리고 최근 2~3년. 일본의 TV와 스크린은 남자배우들로 넘쳐난다. 츠마부키 사토시와 오다기리 조, 오구리 ㅅㅠㄴ과 에이타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오구리 ㅅㅠㄴ, 오카다 마사키, 에이타와 함께 시셰이도의 헤어제품 광고를 찍은 미우라 하루마는 올 여름 개봉해 크게 히트한 영화 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고, 롯데의 껌 광고로 화제가 된 사토 타케루는 드라마 각본가 키자라 이즈미의 신작 < Q10 >으로 최근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외에도 소노 시온의 걸작 로 2009년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니시지마 타카히로, 영화 , 의 이쿠타 토마, 드라마 로 스타덤에 오른 무카이 오사무의 활약도 눈부시다.
츠마부키 사토시 이후 남자배우의 세대가 바뀐다 청춘영화, 학원 드라마가 유독 많은 일본에서 젊은 배우는 항상 새로운 콘텐츠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근래 5년 정도 그 콘텐츠의 남자 주인공은 쟈니즈의 가수들이 맡았다. “쟈니즈는 일본 남자배우의 보물창고”라 말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의 말처럼 아라시와 뉴스, 캇툰의 멤버들이 새로운 드라마와 영화를 음악프로의 무대와 함께 오갔다. 일본의 젊은 여자배우들이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간 것과 달리 일본의 남자배우는 츠마부키 사토시 이후 다소 정체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최근 오카다 마사키, 미우라 하루마를 중심으로 한 젊은 배우들의 활약은 4년 전 여자배우들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 여름 개봉한 이쿠타 토마의 와 미우라 하루마의 은 여중고생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일면 청춘 세대의 바통 터치처럼도 보인다. 마침 오구리 ㅅㅠㄴ은 영화감독으로 데뷔를 했고, 에이타는 아빠가 됐으며, 츠마부키 사토시는 으로 어둠의 낯을 내밀었다. 남자 배우의 세대가 바뀌는 지금, 일본 청춘물이 새로운 물길을 트고 있다.
글. 도쿄=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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