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 포항 여행 편. /사진제공=SBS
‘불타는 청춘’ 포항 여행 편. /사진제공=SBS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의 새 친구 이기찬이 놀라운 기억력으로 ‘불청 덕후’ 임을 인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가구 시청률 6.6%, 6.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7%를 기록해 지상파 케이블, 종편을 통틀어 화요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청춘들은 포항 바다에서 얻은 재료로 김부용이 만든 ‘지중해를 품은 꽁치 샌드위치’로 아침 식사를 했다. 전날 생수병 던지기 게임에서 아쉽게 진 청춘들을 위해 제작진은 게임을 제안했다. 그동안 ‘불청’ 모니터를 열심히 한 이기찬이 ‘불청’ 퀴즈 10문제를 맞히면 포항 별미를 대접하겠다고 한 것.

첫 문제로는 ‘최민용이 여행 때 와서 설거지 상대로 뽑은 사람’이 출제됐다. 이기찬은 단숨에 “최성국”이라고 정답을 외쳤다. 이어 “그 장면을 기억하는 이유는 성국이 형이 따뜻하게 민용의 콧물을 닦아줬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까지 상세히 묘사했다.

이어 ‘불청’에 자주 등장했던 재홍의 별명을 묻자 이번에도 여지없이 “홍덩이”라고 정답을 바로 맞혔다. 또 ‘하나의 유일한 유행어를 행동까지 표현하라’는 문제에 기찬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손짓까지 흉내내며 “하지마”라고 답했다. 이에 조하나도 감탄했다.

‘본승이 경헌을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멘트’에 대한 문제가 나오자 이기찬은 “얼굴에 아름다움이 묻으셨다”고 정답을 외쳤다. 구본승과 강경헌은 그때 장면을 재연했다. 옆에 있던 부용은 “당시 옆에서 정말 소름이 끼쳤다”고 회상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 장면은 이날 7.8%까지 시청률이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최성국은 이기찬에게 마지막 문제로 맞히는 데 자신 있는 사람을 지목하라고 제안했다. 이기찬은 홍일권을 지목했고, 제작진은 공주 여행에서 홍일권이 밤에 한 일을 시간순으로 말하라고 미션을 던졌다. 이에 이기찬은 당시 홍일권이 색소폰 부품을 수리하다가 손가락이 본드에 붙은 상황을 상세하게 기억해내 소름돋게 했다. 이에 청춘들은 “이 정도면 덕후가 아니라 스토커”라고 감탄했다. 최성국은 “얘가 지금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며 이기찬의 기억력에 놀라워했다. 구본승 역시 “기찬이 앞에서 이제 조심하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기찬은 나른해진 오후,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라이브로 청춘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해주며 포항 여행의 여운을 남겼다.

‘불청’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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