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연기본좌’요? 어휴, 제가 그 말을 떼 내려고 엄청 애썼어요. 화도 냈다니까요?” 김명민은 민망해하며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다. 그의 빈틈없는 연기에 익숙해질 만도 하지만 작품마다 놀랍고, 또 새롭다. 김명민은 영화 ‘물괴’로 국내 최초 액션 사극 크리처물(괴수영화)에 도전했다. 물괴를 추적하는 수색대장 윤겸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도 선보인다. 이번에도 ‘역시 김명민’이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하지만 그는 ‘물괴’만도 못한 연기를 했다며 겸손했다. 또한 작품을 시작하기 전 매번 두렵다고 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자극제란다. 김명민은 ‘연기본좌’ 타이틀이 싫다고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대로라면 그 수식어는 떼기 힘들 것 같다. ‘물괴’ 개봉을 앞두고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김명민을 만났다.
10. 사극 경험이 많지만 ‘액션 사극 크리처물’이라는 ‘국내 최초’ 타이틀에 도전하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김명민: 부담되지만 해내야 하는 게 배우의 몫이다. 개인적 성취를 위해서라면 도전하지 못 했을 것이다. 이미 2~3년 전부터 제작진들이 준비하고 있었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크리처물은 많이 나왔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 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이다. 사극과 크리처물의 만남이라는 점, 거기에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세 번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 같은 영화가 쉽게 또 나올 수 있겠나.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이미 움직이고 계셨다. 나 역시 연기하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결과물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해보겠다는 각오로 도전했다.
10. 최근 ‘신과함께’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괴’도 그렇고 어떤 방면에서 최초로 시도한 작품이 성과를 얻는 것,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자체가 배우로선 고무적인 일 아닌가?
김명민: 그렇다. 무언가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많은 제작비를 쏟아붓고도 종이 조각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도전하고 명맥을 유지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위해 필요하다. 영화가 (흥행)결과에 따라 판단되고, (흥행이)안 되면 이러한 시도가 끊기고 묻혀버린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새롭게 시도하는 영화에 대해서는 비판도 좋지만 조금은 감싸주고 격려해주면 좋겠다.
10. 컴퓨터그래픽으로 탄생한 물괴의 모습에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김명민: 만족한다. 아쉬운 건 내 연기다. 좀 더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였어야 했던 게 아닌가 싶다. 보이지 않는 형상을 두고 촬영하다 보니 간혹 연기가 느슨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10. ‘연기본좌’라고 불리는데, 연기가 아쉬웠다는 건 너무 겸손한 것 같다.
김명민: 내가 그 말을 떼 내려고 엄청 애썼다. 진짜 안 좋은 것 같다. 괜히 ‘누가 뭘 잘한다’는 수식어를 붙여놓으면 ‘니가 얼마나 잘 하나보자?’라는 생각의 미끼를 주는 거다. 편안하게 조용히, 할 수 있을 때까지 배우 생활을 하다가 가고 싶다. 하하. ‘연기본좌’라는 말을 대선배들이 보는 것도 너무 싫고 민망하다. 선배님들이 그 말에 대해 물어보실 때는 정말 진땀을 흘린다.
10. 영화 속에서 계속 구르고 뛰었다. 다치지는 않았나?
김명민: 괜찮았다. 액션은 거의 대역 없이 했다. 쇠스랑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롱테이크다. 끊지 않고 대역 없이 찍은 거다. 사람들이 잘 모를 거 같아서 자막 요청을 했다. ‘본인이 한 것 맞음’이라고. 하하.
10. 막내 스태프 이름까지 외울 정도로 촬영 현장 전반을 잘 챙긴다고 들었는데.
김명민: 주연배우가 할 일이 많다. 분위기 파악도 해야 하고 사기도 북돋아야 한다. 다른 배우들과 연기 호흡도 맞춰야 한다. 스태프들 이름을 외우기 시작한 건 오래됐다.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뭔가 필요하게 된 적이 있었다. 그 때 바로 앞에 있던 사람이 조명팀 막내였다. ‘어이’ ‘저기’라고 부르기 미안해서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십몇 년이 지나서 다른 영화에서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됐는데, 조명감독이 되어 있었다. 그 친구가 당시 너무 힘들어서 영화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단다. 그런데 내가 이름을 불러줘서 자신이 영화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데 요즘 유행하는 말로 ‘롬곡'(글자를 뒤집어보면 눈물)이 폭풍처럼 쏟아졌다. 하하. 나 편하자고 외우기 시작한 거지만 이게 이런 영향도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때부터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라면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스태프들 명단을 받아서 외우기 시작했다.
10. 극 중 딸로 나오는 혜리는 본인에 비하면 연기 경험이 적은 후배다. 많은 이들이 연기력을 걱정하기도 했는데, 촬영은 어땠나?
김명민: 혜리는 이번 영화에서 너무나 잘 따라와줬고 한 마디를 하면 찰떡 같이 알아들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감이 있으면 된다. 혜리는 분명히 감이 있고 센스가 있다.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력도 해야겠지만 혜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본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10. 혜리를 비롯해 김인권, 최우식까지 함께 물괴를 물리치는 네 사람의 연기 케미도 빛났다.
김명민: 한 배를 타면 무조건 식구다. 예전에 어떤 PD가 ‘연기로 서로 잡아먹어라’라고 얘기했는데,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상대방이 연기할 때 내가 하는 것 이상으로 열심히 맞춰준다. 그 사람이 살지 않으면 나도 살지 않는 것이다. 감정의 소통이 없으면 같이 죽는 거다. 나는 ‘올림픽에 나가는 같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누가 됐든 같은 팀이 되면 모두가 최상의 기량을 뽑아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선배가 할 일이다.
10. 드라마와 영화 모두 치중하지 않고 골고루 하고 있다. 밸런스를 맞추려는 건가?
김명민: 정확히 계산해서 하는 건 아닌데 드라마는 2년 정도 기간을 두고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기하는 방식이 드라마와 영화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드라마에서는 순발력이 필요하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스스로 고무해야 한다. 영화은 촬영하다가도 풀어지면서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태프들과 함께 유유자적 지방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즐길 수 있다. 드라마는 온탕과 냉탕을 드나드는 것처럼 스스로 계속 경각심을 일깨우고 자극을 줘야 한다. 두 가지의 환경이 너무 다르다보니 왔다 갔다 하면서 연단이 된다. 특히 드라마는 ‘내가 또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매번 앞선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아직까지는 좋다.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내 일자리, 내 일터가 있다는 게 내가 안일해지지 않고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자극제다.
10. 연기가 싫어진 순간은 없었나?
김명민: 아직은 할 게 많다. 10년 정도는 더 해야 한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 예전부터 10년은 더 하고 은퇴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그럼 이제 7년이라고 해야 하나? 하하. (구질구질한 모습을 안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냐고 묻자) 바로 그거다. 깔끔하게. 길게 가는 것보다는 짧고 굵게. (그러기엔 이미 상당히 길게 가고 있다고 하자) 그런가? 하하.
10. 어떤 자세로 연기에 임하나?
김명민: 작품에는 메시지가 있고 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다. 메시지는 나란 사람을 통해서 표현되는 것이고, 나의 역할은 메시지가 변질되지 않게끔, 또 더 깊이 각인되게끔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작품의 본질을 정확히 깨우치고 최대한 그것에 가깝게 역할을 백분 표현해야 한다. 그게 내 몫이다.
10. ‘물괴’를 비롯해 ‘안시성’ ‘명당’ 등 추석 시즌 개봉하는 사극만 세 편이다. 경쟁이 걱정되지 않나?
김명민: 걱정을 좀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하하. 오히려 대작들이 몰려서 잘 됐다. 여러 편이 있어야 극장에 많이 오실 것 아닌가. 사극이라는 공통점 빼고는 세부 장르가 다 다르다. 많이 오셔서 두루두루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다. 그 중에서도 ‘물괴’는 두 번씩 보시면 된다. 하하.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10. 사극 경험이 많지만 ‘액션 사극 크리처물’이라는 ‘국내 최초’ 타이틀에 도전하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김명민: 부담되지만 해내야 하는 게 배우의 몫이다. 개인적 성취를 위해서라면 도전하지 못 했을 것이다. 이미 2~3년 전부터 제작진들이 준비하고 있었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크리처물은 많이 나왔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 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이다. 사극과 크리처물의 만남이라는 점, 거기에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세 번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 같은 영화가 쉽게 또 나올 수 있겠나.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이미 움직이고 계셨다. 나 역시 연기하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결과물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해보겠다는 각오로 도전했다.
10. 최근 ‘신과함께’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괴’도 그렇고 어떤 방면에서 최초로 시도한 작품이 성과를 얻는 것,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자체가 배우로선 고무적인 일 아닌가?
김명민: 그렇다. 무언가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많은 제작비를 쏟아붓고도 종이 조각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도전하고 명맥을 유지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위해 필요하다. 영화가 (흥행)결과에 따라 판단되고, (흥행이)안 되면 이러한 시도가 끊기고 묻혀버린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새롭게 시도하는 영화에 대해서는 비판도 좋지만 조금은 감싸주고 격려해주면 좋겠다.
10. 컴퓨터그래픽으로 탄생한 물괴의 모습에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김명민: 만족한다. 아쉬운 건 내 연기다. 좀 더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였어야 했던 게 아닌가 싶다. 보이지 않는 형상을 두고 촬영하다 보니 간혹 연기가 느슨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10. ‘연기본좌’라고 불리는데, 연기가 아쉬웠다는 건 너무 겸손한 것 같다.
김명민: 내가 그 말을 떼 내려고 엄청 애썼다. 진짜 안 좋은 것 같다. 괜히 ‘누가 뭘 잘한다’는 수식어를 붙여놓으면 ‘니가 얼마나 잘 하나보자?’라는 생각의 미끼를 주는 거다. 편안하게 조용히, 할 수 있을 때까지 배우 생활을 하다가 가고 싶다. 하하. ‘연기본좌’라는 말을 대선배들이 보는 것도 너무 싫고 민망하다. 선배님들이 그 말에 대해 물어보실 때는 정말 진땀을 흘린다.
김명민: 괜찮았다. 액션은 거의 대역 없이 했다. 쇠스랑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롱테이크다. 끊지 않고 대역 없이 찍은 거다. 사람들이 잘 모를 거 같아서 자막 요청을 했다. ‘본인이 한 것 맞음’이라고. 하하.
10. 막내 스태프 이름까지 외울 정도로 촬영 현장 전반을 잘 챙긴다고 들었는데.
김명민: 주연배우가 할 일이 많다. 분위기 파악도 해야 하고 사기도 북돋아야 한다. 다른 배우들과 연기 호흡도 맞춰야 한다. 스태프들 이름을 외우기 시작한 건 오래됐다.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뭔가 필요하게 된 적이 있었다. 그 때 바로 앞에 있던 사람이 조명팀 막내였다. ‘어이’ ‘저기’라고 부르기 미안해서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십몇 년이 지나서 다른 영화에서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됐는데, 조명감독이 되어 있었다. 그 친구가 당시 너무 힘들어서 영화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단다. 그런데 내가 이름을 불러줘서 자신이 영화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데 요즘 유행하는 말로 ‘롬곡'(글자를 뒤집어보면 눈물)이 폭풍처럼 쏟아졌다. 하하. 나 편하자고 외우기 시작한 거지만 이게 이런 영향도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때부터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라면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스태프들 명단을 받아서 외우기 시작했다.
10. 극 중 딸로 나오는 혜리는 본인에 비하면 연기 경험이 적은 후배다. 많은 이들이 연기력을 걱정하기도 했는데, 촬영은 어땠나?
김명민: 혜리는 이번 영화에서 너무나 잘 따라와줬고 한 마디를 하면 찰떡 같이 알아들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감이 있으면 된다. 혜리는 분명히 감이 있고 센스가 있다.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력도 해야겠지만 혜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본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10. 혜리를 비롯해 김인권, 최우식까지 함께 물괴를 물리치는 네 사람의 연기 케미도 빛났다.
김명민: 한 배를 타면 무조건 식구다. 예전에 어떤 PD가 ‘연기로 서로 잡아먹어라’라고 얘기했는데,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상대방이 연기할 때 내가 하는 것 이상으로 열심히 맞춰준다. 그 사람이 살지 않으면 나도 살지 않는 것이다. 감정의 소통이 없으면 같이 죽는 거다. 나는 ‘올림픽에 나가는 같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누가 됐든 같은 팀이 되면 모두가 최상의 기량을 뽑아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선배가 할 일이다.
김명민: 정확히 계산해서 하는 건 아닌데 드라마는 2년 정도 기간을 두고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기하는 방식이 드라마와 영화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드라마에서는 순발력이 필요하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스스로 고무해야 한다. 영화은 촬영하다가도 풀어지면서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태프들과 함께 유유자적 지방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즐길 수 있다. 드라마는 온탕과 냉탕을 드나드는 것처럼 스스로 계속 경각심을 일깨우고 자극을 줘야 한다. 두 가지의 환경이 너무 다르다보니 왔다 갔다 하면서 연단이 된다. 특히 드라마는 ‘내가 또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매번 앞선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아직까지는 좋다.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내 일자리, 내 일터가 있다는 게 내가 안일해지지 않고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자극제다.
10. 연기가 싫어진 순간은 없었나?
김명민: 아직은 할 게 많다. 10년 정도는 더 해야 한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 예전부터 10년은 더 하고 은퇴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그럼 이제 7년이라고 해야 하나? 하하. (구질구질한 모습을 안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냐고 묻자) 바로 그거다. 깔끔하게. 길게 가는 것보다는 짧고 굵게. (그러기엔 이미 상당히 길게 가고 있다고 하자) 그런가? 하하.
10. 어떤 자세로 연기에 임하나?
김명민: 작품에는 메시지가 있고 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다. 메시지는 나란 사람을 통해서 표현되는 것이고, 나의 역할은 메시지가 변질되지 않게끔, 또 더 깊이 각인되게끔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작품의 본질을 정확히 깨우치고 최대한 그것에 가깝게 역할을 백분 표현해야 한다. 그게 내 몫이다.
10. ‘물괴’를 비롯해 ‘안시성’ ‘명당’ 등 추석 시즌 개봉하는 사극만 세 편이다. 경쟁이 걱정되지 않나?
김명민: 걱정을 좀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하하. 오히려 대작들이 몰려서 잘 됐다. 여러 편이 있어야 극장에 많이 오실 것 아닌가. 사극이라는 공통점 빼고는 세부 장르가 다 다르다. 많이 오셔서 두루두루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다. 그 중에서도 ‘물괴’는 두 번씩 보시면 된다. 하하.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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