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국가장
국가장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시 22분께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서거한 가운데 장례는 22~26일 5일간 국가장(國家葬)을 치르게 된다.

22일 오후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심의·의결한 뒤저녁에 해외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고, 14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며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례위원장은 황 총리가, 장례집행위원장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맡게된다.

국가장은 기존 국장(國葬)과 국민장(國民葬)을 통합·간소화한 제도로 지난 2014년 11월 19일 시행되어 이에 김 전 대통령이 첫 대상이 됐다.

장례 기간 동안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弔旗)로 게양하게 된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대표 분향소를 설치하되 기타 시·도 및 전국 각지의 분향소, 재외 공관 분향소도 유가족과 협의하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23일 정오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각 지자체가 분향소를 관내 1개소 이상씩 차릴 예정이다.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엄수되고, 안장식은 영결식 종료 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유족 뜻에 따라 김 전 대통령의 종교인 기독교식 장례 절차가 포함될 전망이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SBS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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