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권성민 PD 해고에 한국방송인총연합회 성명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권리"

MBC 상암 신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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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예능국 권성민 PD의 해고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한국방송인총연합회 성명서를 냈다.

MBC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를 향한 근거 없는 반복 비방 등 해사행위는 엄단하겠다”며 “인터넷에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 다시 같은 해사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A사원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A사원이 바로 권 PD다.

권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능국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만화를 3차례 올렸고, 그 내용이 MBC가 정한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해사를 결정하게 된 것.

이와 관련, 한국방송인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MBC 경영진이 SNS에 올린 만화를 두고 권 PD를 해고한 것은 명백하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다. 만일 MBC 경영진이 권 PD의 풍자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들의 의견을 내 놓을 수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경영진은 노동자에게 죽음과도 같은 ‘해고’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다.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 방송인들의 총 결사체인 방송인총연합회는 MBC 경영진의 시대착오적인 인사권 남용에 분노한다. 당장 권 PD의 해고를 철회하고 예능국으로 복귀시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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